우당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 이종걸 국회의원, 유족들, 정정순 명동동장이 ‘우당 이회영길’을 순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회장 홍일식)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우당선생 탄생150주년을 맞아 중구청에서 명예도로 ‘우당 이회영길’로 새로 공고된 도로를 순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당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 이종걸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족, 정정순 명동동장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을지로2가 시점 에서부터 명동 YWCA연합회 입구까지 도로를 순례하면서 우당선생을 회고 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당 이회영길’은 우당선생 생가인 명동1가 5-1, 현 YWCA연합회 회관 입구에서 을지로2가 185번지까지 길이 231m, 폭 7m의 도로 명동11길의 명예 도로 명칭이다.
이 길은 지난 9월 20일 서울 중구청에서 ‘우당 이회영길’로 공고하여, 지난해 10월 23일 도로표지판을 세우고, 11월 24일에는 기념사업회에서 을지로2가 시점과 명동입구 시점에 안내판을 세웠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백사 이항복의 10대손으로, 1867년 명동 YWCA 자리 에서 이조판서 이유승 대감의 4남으로 태어난 이시영 초대부통령의 형이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6형제 전 가족 40여명이 가산을 정리하여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 설립하고 10년 동안 독립군 간부 3,500여 명을 양성 하여, 이들이 해방될 때까지 봉오동, 청산리전투 등 독립전쟁을 주도하였고 1940년 광복군을 창설할 때 이청천 사령관 등 고위 지휘관이 모두 신흥무관 학교 출신이었다.
우당은 1919년 임시정부정부 수립에 의정원 의원으로 참여했고, 북경을 중심 으로 아나키스트 독립운동을 벌리다가 1932년 일경에 피체되어 여순감옥에서 고문으로 순국하셨다. 정부에서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고, 중국정부에서는 2000년 항일혁명열사로 추서하였다.
후손으로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 이종걸 국회의원 등이 있다.
노소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