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에 위치한 에리어식스가 서울시에서 선정한 우수 재래시장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소비자보호단체인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공동으로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시내 재래시장 16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재래시장 활성화 시책의 일환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재래시장의 쇼핑환경과 상거래 질서, 고객서비스 수준 등을 조사했으며 이 중 8개 시장을 소비자가 믿고 찾는 우수재래시장으로 선정한 것이다.
실태조사 항목은 △시장의 기본시설(진출입, 주차장, 화장실, 냉난방시설 등) △쇼핑환경(제품 보관 및 진열, 위생·청소상태, 보행 편의성, 고객 편의시설 등) △상거래 질서(원산지·가격표시, 상품 포장 및 봉투 사용, 결재시스템, 마케팅 전략 등) △고객 불편사항 처리(고객 불편신고센터 설치 운영, 교환·반품·환불 처리, 상인 친절도) 등이다.
우수재래시장으로 뽑힌 곳은 신당동 에리어식스,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골목시장, 중랑구 망우동 우림골목시장, 강서구 내발산동 송화골목시장, 강북구 수유1동 수유시장, 영등포구 신길3동 사러가시장, 강북구 번동 북부시장,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시장 등이다.
신당동 에리어식스는 1980년도에 설립되어 20년간 동대문 상권에서 가죽도소매전문시장으로 각광을 받아 오다 2000년 건물 리모델링사업 이후 여성의류 도소매전문시장으로 탈바꿈하여 재래시장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대식 시장으로 개선한 후 내·외국인 고객이 한층 늘어나 활발한 영업을 해오고 있다.
인근 시장에 비해 규모는 다소 작은 편이지만 입점해 있는 점포의 상품 중 80% 이상이 각각의 브랜드를 가진 국내 직제조 상품들로 상품 질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내 직제조 상품을 취급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상인회에서 인증마크를 부여, 중국산 상품을 취급하는 점포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하이서울마켓 인증조사에서는 건물 내부의 청결상태 등을 평가한 쇼핑환경부문과 상인들의 접객 친절도 및 신용카드 사용 여부 등에 관한 상거래질서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재래시장으로 선정된 것이다.
서울시는 우수재래시장에 ‘Hi Seoul Market’이라고 적힌 현판을 달아주고, 시설·경영 현대화 사업 우선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 결과 개선될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주차장, 화장실, 냉·난방 시설이 아직 부족하고 노점상·상품 적치 등으로 인한 보행 불편을 초래했다. 또한 휴게실·고객 안내시스템, 방송시설 등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