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만리동2가 만리제2주택재개발 예정지역에 대한 구역 지정 절차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지난 5일 열고 만리동2가 176-1번지 일대 만리제2주택재개발 예정구역 약 6만9,000㎡(2만여평)의 지역을 일부 용도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 지역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통과된 것은 재개발 예정구역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혼재돼 있는 점을 감안해 정비계획 수립에 앞서 도시관리계획을 우선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이번에 변경안 통과로 만리2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위한 기본 조건이 갖춰져 앞으로 사업 추진에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변경안에 따르면 1·2·3종 일반주거지역과 만리재길에 인접한 상업지역의 용도를 바꿔 전체 사업면적의 96% 가량인 6만6,000여㎡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통일, 용적률 190%를 적용해 최고 15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만리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미자 위원장은 “이번에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이 통과됨으로 인해 이 지역 재개발 사업이 좀 더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주거지역으로 통일됨에 따라 사업성이 더 높아졌다”며 “앞으로 추진 일정에 맞춰 보다 더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