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중구는 ‘안전지대’
침수 피해, 중구는 ‘안전지대’
  • 유인숙기자
  • 승인 2006.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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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주변 저류조 설치로 재난 대비
갑자기 내린 장맛비와 태풍 등으로 인해 수십명의 인명피해와 엄청난 재산 피해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 부은 장대비에도 중구 지역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이번 연휴기간 중구에 내린 비는 모두 326m. 적지 않은 양이지만 이처럼 피해가 없었던 것은 중구가 여름철 집중호우시 예상되는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 24일 남산 주변에 빗물저장탱크인 저류조 시설 공사를 준공하는 등 철저한 재난 대비의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약 14억여원의 예산을 들어 지난 2005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년여만에 완공된 이 저류조는 모두 2천15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어 이번 집중호우 기간 중에 큰 위력을 발휘했다.
그동안 중구는 비만 오면 빗물의 발원지 역할을 한 남산에서 청계천까지 빗물이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 노면에 고여 있는 빗물로 인해 침수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지난 2001년 7월에는 시간당 평균 60mm의 집중호우가 내려 청계천 복개 구간의 하수관이 넘쳐 주변 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악몽을 겪기도 했다.
중구는 더 이상 이런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산에 저류시설을 설치하였는데 이번 집중호우 때 일시에 모인 노면수를 저류시설에 저장함으로써 상습침수지역인 청계천 주변 입정동, 산림동, 인현동 등 을지로 지역과 광희동, 신당1동 지역이 침수되지 않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서울에 15~16일 이틀간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이번 장마 때 청계천이 시간당 118mm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탓도 있지만 남산 빗물 저류조로 인해 빗물 유입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청계천의 범람을 막을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관내 상습 침수지역 중 하나인 을지로6가 동대문운동장 일대에 지난 2004년부터 하수관거를 개량하고 확장하는 사업을 펼쳐 더 이상 침수를 겪지 않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집중호우 기간 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히 가동하여 모두 216명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였으며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출동하여 복구를 하는 등 주민 민원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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