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광복절을 전후해 조국 통일의 염원을 횃불로 승화시키는 남산 봉화식이 오는 8월 14일 저녁 8시부터 남산 팔각정 일대에서 개최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회장 김순도)는 제12기 2차 출범과 함께 운영위원 회의를 지난 14일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고 남산 봉화식 개최 일정을 확정지었다. ▶관련기사 2면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은 우리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옛 조상들이 봉화를 올려 안녕을 지키고 국난을 극복했던 봉화식을 재현함으로써 애국애족과 힘을 모아 대동단결하는 선조의 지혜를 본받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초석을 이루고자 매년 마련하고 있다.
제15회 남산 봉화식은 8월 14일 저녁 8시부터 식전행사로 오프닝 인사와 더불어 행사 취지 및 봉화식 내용을 소개하고 축하 공연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는 구청장, 국회의원, 평통 자문위원, 관내 기관장 및 직능단체장과 회원, 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개회, 내빈소개, 인사말과 축사, 격려사 및 통일기원문을 낭독한다.
본격적인 행사인 횃불 점화는 정각 저녁 10시에 거행하며 봉화 후에는 북에 전하는 메시지를 낭독하고 만세삼창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민주평통 중구협의회 김순도 회장은 “봉화를 올리면서 통일을 기원하는 구민들의 마음을 먼 북녘땅에 전하고자 매년 광복절 전야제 형식으로 열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와 더불어 주민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고 있어 의미가 더 깊다.  평화의 메시지가 온 나라에 퍼져 나가도록 이번 봉화식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