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꼽히면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광희고가가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의 ‘도시환경 변화에 따른 도로시설물 개선방안’의 최종 보고서에서 중구 광희고가차도를 철거 가능 시설물로 분류했다.
이에 중구는 광희고가차도 철거 시 예상되는 흥인문로 정체 가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광희고가차도는 1967년 8월에 건립된 것으로 폭 15m, 연장 225m 규모로 200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B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자 도심의 흉물이 되고 있어 중구에서는 서울시 등에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청해 왔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에 지난해 3월 서울시 전체의 고가차도 철거 문제를 포함한 도로시설물 개선방안 연구를 의뢰했으며 올 3월 광희고가 철거와 관련해 장충단길 외곽방향 도로확장 등 병목구간 개선 대책 수립 후 철거 검토라는 용역결과를 통보해 왔다.
이와 관련해 중구는 광희교차로에서 장충체육관 앞 로타리까지 현재 폭 25m 도로를 6m 넓혀 31m로 확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장충단길 도로확장 실시 설계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도로확장에 따른 도시계획 실시설계 용역비는 서울시 도로계획과와의 협의결과에 따라 중구 예산으로 올 하반기 추경에 반영해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도로확장 건은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2007년 6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08년 3월부터 12월까지 보상 및 공사를 시행하게 되고, 고가차도 철거 건은 2007년 6~9월 서울시 교통운영개선반의 고가철거 검토를 거쳐 같은 해 10월 서울시 도시관리과에 예산반영을 요청한 후 2008년 3월부터 12월까지 철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