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98건 단속,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백서’에 소개되기도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해 동대문패션타운, 남대문시장, 명동 일대에서 이른바 ‘짝퉁’과 ‘라벨갈이’로 통용되는 위조 상품과 원산지 표시위반 제품의 유통 행위 398건을 적발하고 정품시가 302억원에 해당하는 불법공산품 6만4,000여점을 압수했다.
구가 지난 13일 집계 발표한 작년 단속 결과에 따르면 먼저 지역별로는 373건(93%)을 기록한 동대문관광특구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남대문시장이 19건(5%), 명동 등 기타 지역이 6건(2%)으로 나타났다. 불법 유통이 벌어진 장소 유형으로는 노점이 238건(60%), 상가가 156건(39%) 등이었다.
압수품을 보면 의류 제조에 사용되는 의류부자재가 3만7,722점(59%)이었으며 완제품은 2만6,963점(41%)을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5만3,660점(83%), 팔찌·귀걸이 등 액세서리가 3,203점(5%), 지갑·가방이 2,462점(4%)으로 뒤를 따랐다. 도용상표는 완제품의 경우 샤넬이 3,309점(12%)으로 3,236점(12%)인 루이비통을 근소하게 앞섰으며 이어 발렌시아가 3,153점(11%), 구찌 2,763점(10%) 등으로 파악됐다. 샤넬은 2012년 구가 위조 상품 단속을 시작한 이래 줄곧 가장 많이 도용된 상표로 분석됐다. 부자재는 톰브라운(7,270점,19%), 몽클레어(6,229점, 16%) 스톤아일랜드(5,657점, 15%) 순으로 나타났다.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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