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예지원 외사랑 모임(회장 강우석)이 주관하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해 시민장례식이 지난 4월 29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동안 국립중앙의료원 영결식장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을지대학교 ‘섬김’ 회원, ‘나눔과 나눔’의 박진옥 상임이사, 한국장례신문의 우명성 대표, 예지원 순남숙 원장등 30여명의 서울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영 대한민국지식중심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시민장례는 가족과 단절되어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서울시의 무연고 사망자를 위해 예지원 외사랑모임이 주관하는 장례로서 월1회 국립중앙의료원 영결식장에서 거행된다.
이날에 거행된 장례에서는 정담의전 명재익 대표의 ‘상식(上食)’, 외사랑모임 강우석 회장의 ‘초헌(初獻)’, 한복연구가 조경숙 선생의 ‘아헌(亞獻)’, 생명환경자연보호실천회 장덕수 상임이사의 ‘종헌(終獻)’, 시낭송가 안희영 선생의 ‘조사(弔辭)’, 대한불교조계종포교사단 염불봉사단의 ‘종교의례’ 순서로 진행되었다.
생전에 얼굴 한번, 이름 한번 불러 본 적 없지만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이웃의 마지막 길에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식사와 차를 올리고 이별을 고했다. 또한 시민장례는 가족의 해체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1인가구가 증가한 현대사회에서 새로운 장례의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예지원은 우리의 전통생활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으로서 상례의 본질인 인간의 존엄성을 재인식하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유도하며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업을 하고 있는데 무연고 사망, 고독사의 증가와 더불어 공동체 정신을 살려내자는 취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