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구청장, 9개월만에 의회 출석…냉랭한 관계 개선 노력
최근 맞고발한 중구의회 제1野 의원들 향후 대응에 주목
최근 맞고발한 중구의회 제1野 의원들 향후 대응에 주목
지난 14일 열린 임시회에서는 그간 9개월 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서양호 중구청장이 출석해 ‘야당 의원들에 대해 취해진 고소 고발을 취하한다’는 의사를 밝혀 지금껏 싸늘했던 집행부-의회간의 관계가 회복될지 여부가 맞고발을 취한 야당 의원들의 향후 대응에 달려있게 됐다.
당초 중구의회 이화묵·고문식·박영한·길기영 의원(제1野 의원)은 지난 7일 서양호 중구청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이들 의원들은 “구민의 대표로 선출됐기에 구정운영의 적법·타당함을 확인함은 구의원의 본연의 책무이자 권한이다. 이에 따라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의무를 법률과 규정은 명시하고 있다”며 “올해 2월말부터 지난 9월 열린 제252회 임시회까지 모든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 서 구청장을 고발하게 됐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제253회 임시회에서 9개월간의 공백을 접고 서양호 구청장이 모습을 드러내 야당 의원들에 대해 취해진 고소 고발까지 취하하게 됨에 따라 향후 야당 의원들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자칫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뻔했던 집행부와 의회간의 갈등이 화해의 무드로 전환할 지의 여부는 앞으로 야당의원들 행보에 전적으로 달려있는 셈이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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