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활동적인 세계 ‘산악 레포츠’
즐겁고 활동적인 세계 ‘산악 레포츠’
  • 김경아기자
  • 승인 2005.06.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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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레포츠는 산림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산림휴양활동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레포츠를 즐기면서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산악레포츠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 편집자주 -

 

산악레포츠는 산림을 기반으로 하거나 이용하여 행해지는 야외휴양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산림에서 이뤄지는 레포츠인 만큼 산림휴양활동의 일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현재 가능한 활동들은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오리엔티어링 등 종류가 다양하다.

또한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관광 혹은 여가 수요가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자연체험을 즐기는 녹색관광뿐 아니라 일상적인 스포츠 외에도 암벽 타기, 산악자전거 타기, 산악 마라톤 등 모험스포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단순히 스포츠 활동에 참가해 만족을 느끼는 단계를 벗어나 모험적이고 쾌적한 자연과 접촉하며 극한 상황을 이겨내는 상황을 통해 자신의 정신적·육체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정신력이 요구되는 스포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악레포츠는 현대인들의 요구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자연과의 접촉과 모험심으로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유형별 산악 레포츠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유형별 산악 레포츠>

● 산악 마라톤

산악 마라톤

산악마라톤은 평범한 것을 싫어하는 마라톤 매니아들이 가장 즐겨하는 종목이다.

 보통 거리는 15∼30km로 일반 마라톤보다는 짧지만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만만치 않다.

산악마라톤은 내리막에서 다리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만 하면 등산과 달리기의 기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삼아 대자연 속에서 힘껏 달리며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스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모험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산악 자전거(Mountain bike : MTB)

산악 자전거산악 자전거란 오프로드나 산에서도 자전거를 타자는 모험심에서 탄생한 자전거를 말한다.

산악 자전거는 자전거의 일종으로 마운틴 바이크(Mountain Bike) 또는 줄여서 MTB(mountain terrain bike)라고도 하며 비포장 도로용 자전거를 의미한다.

산악 지형에서 달리기에 적합한 MTB는 혼탁한 도시 환경을 등지고 험난한 자연환경을 자전거로 헤쳐나가는 모험심과 도전의 스포츠이다. 어렵게 도달한 정상으로부터 하산하는 쾌감이 색다른 묘미이며 전신운동과 심폐기능에 도움을 준다.

MTB를 즐길 수 있는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MTB 등산으로 집 근처의 가까운 산을 MTB를 타고 오르내리는 것으로 일반 등산보다는 힘들지만 하행길에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은 어디에도 비길 수 없는 스릴과 묘미가 있다.

다른 방법인 MTB 트래킹은 가족 단위로 자연을 만끽하는 동시에 어느 정도의 모험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전문성을 요하는 MTB 산악 투어링은 지도 읽기, 지형에 대한 교육과 기본 체력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반드시 경험자를 동행하고 팀을 짜서 움직이는 것이 좋다.

● 오리엔티어링

산과 물, 언덕이 있고 숲과 골짜기가 있는 푸르고 넓은 대자연을 무대로 달리는 스포츠가 오리엔티어링이다.

오리엔티어링은 영어가 아닌 독일어의 Orientierungs Lauf에서 따온 말로 ‘방향을 정하고(Orientieren) 달린다(laufen)’는 뜻으로 말 자체에 스포츠의 내용이 잘 나타나 있다. 신체와 두뇌가 조화를 이뤄 흥미를 유발시키고 이러한 흥미를 바탕으로 생각하면서 달리는 경기라는 뜻이다.

오리엔티어링이 스포츠로써 행해진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장교 교육의 한 과정으로 실시한 정찰훈련이 오리엔티어링의 모체이며 군대 간부들에 의해 민간스포츠로 발전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한국산악회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어 1980년 한국 오리엔티어링 연맹이 창설된 이후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가 1988년에 처음으로 선수권대회를 연 뒤 해마다 두 차례씩 전국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로는 20년의 전통을 지닌 스웨덴의 오링겐(O-RINGEN) 대회가 해마다 5일 동안의 일정으로 2∼5만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은 선수들이 지도 위에 표시된 지점들 사이를 그들의 길로 통과해 나가는 스포츠로 복잡한 지형에서 길을 찾으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동안 세밀하게 지도를 읽을 수 있는 고도의 기술과 표시 지점들 사이에서 최상의 노선 선택을 요구한다. 성공하기 위해서 선수는 반드시 육체적, 정신적 힘과 기술을 겸비해야 한다.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마라톤과는 달리 오리엔티어링은 출발 직전에 목표지점만 표시되어 있는 지도를 읽고 자기가 진행해야 하는 길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 시간에 쫓기며 목표 지점을 찾아 가야하고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운동이다. 따라서 오리엔티어링은 두뇌의 스포츠, 21세기의 스포츠라 일컫는다.

● 암벽 타기

암벽 타기암벽 타기는 처음에는 산에 올라가는 총체적 운동인 등산의 일부로 시작되었다. 산의 한 부분으로 암벽이 있고 정상에 이르는 루트에 암벽이 있기 때문에 등산과 더불어 발전하였던 것이다.

전문 산악인에 의해서만 이뤄지던 암벽 타기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레저스포츠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맨손으로 바위라는 매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하여 이루어지므로 자연에 대한 친밀감과 이해를 느낄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모험을 즐기며 극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스포츠이다.

또한 정상에 설 때 쾌감과 뿌듯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으며 거친 바위를 타고 오르기 때문에 강인한 정신과 적극성을 길러주며 팀웍이 강조되는 스포츠로 공동체의식, 협동심, 질서의식 등을 기를 수 있다.

●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이란 패러슈트(낙하산)와 글라이딩의 합성어인데 글자 그대로 일반 낙하산의 낙하 기능과 글라이더(활공기)의 활공기능을 함께 갖춘 새로운 항공 레저스포츠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고 그 후 행글라이더를 능가하는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기체가 가볍고 조작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에서 여성들에게도 무리가 없어 각광받고 있다.

가로 7m 세로 3m 크기의 비행기 날개 모양을 한 패러글라이더는 무엇보다도 장비 전체의 무게가 4∼8kg 정도에 불과해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1시간 정도의 이론 교육과 2시간 정도의 기초비행 훈련을 마치면 누구나 곧바로 비행을 즐길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기체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문제 해결이 될 때까지 비행을 해서는 안되며 음주비행이나 단독비행은 위험하므로 절대 금물이다. 또한 자신의 능력보다 한단계 낮춰 비행하는 것이 좋으며 사전에 계획된 착륙지점에 착륙할 수 있도록 활공해야 한다. 착륙할 때에는 양발을 붙여야 하며 최대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조종줄을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

패러글라이딩은 별다른 동력이 필요 없고 안전한 운동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가가 난 업체에서 기초교육을 이수한 뒤 즐긴다면 더 없이 즐거운 레저 스포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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