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연말 분위기 하루라도 앞당겨 소비 심리 유도
진열된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곳곳서 울려 퍼지는 캐럴 눈길
진열된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곳곳서 울려 퍼지는 캐럴 눈길
주말인 지난 6일 오전, 중구 남대문시장 내의 한 가게에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진열돼 이용 시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돌입했지만 장기간 코로나19의 여파로 내수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연말 분위기를 하루라도 앞당겨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려는 남대문시장 상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성탄절이 한 달도 훨씬 더 남았지만 하루 종일 온몸을 흔들며 색소폰을 불어대는 흰 수염의 대형 산타클로스 인형과 반짝이는 LED장식품, 흰 눈이 펑펑 내리는 산골마을 풍경의 유리상자, 겨울왕국 엘사의 모습 등 온갖 장식들이 엄마와 아빠를 따라 나선 아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중구민 이 모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다행히 최근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함에 따라 얼어붙은 소비시장이 녹아들 조짐이 있어 조금이나마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 시장에 와보니 아직 크리스마스 시즌은 아니지만,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용품들이 진열돼있어 벌써부터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정재 기자
저작권자 © 중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