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중구지회(회장 박한성)가 지난 11월 30일 중구의 후원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속에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 위안행사’를 뒤늦게나마 경로당 회장단을 초청해 약식으로 가졌다.
매년 10월 2일은 1997년부터 어르신을 공경하기 위해 제정된 노인의 날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를 열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올해 조금 늦게나마 중구 어르신을 모실 수 있게 됐다.
신당누리센터 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서양호 중구청장,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과 김행선 부의장, 이승용 운영위원장, 박영한 행정보건위원장, 길기영 복지건설위원장, 이화묵 의원, 이혜영 의원이 참석했다. 또 이날 특별히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기꺼이 희생했던 보훈어르신들도 참석했는데, 6.25 참전용사 중구지회 정용덕 회장,  고엽제 중구지회 하태환 회장, 무공수훈자 중구지회 이희진 회장, 미망인회 중구지회 류진향 회장, 상이군경회 중구지회 안병묵 회장 등이  참석해 더욱 더 자리를 빛내줬다.
이날 행사는 중구 노인대학 강사와 학생들로 꾸며진 '대박예술단'팀이  건강과 행복의 운을 틔어준다는 길놀이와 사물놀이로 시작했다.

진행과 공연은 인기 개그맨이자 트로트 가수인 김재욱(김재롱)과 가수, 개그맨, 마술사 등이 꾸미는 공식행사와 위안공연 등 경품추첨과 함께 진행해 오랫만에 흥겨운 시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그간 이웃에 대한 봉사정신이 투철한 지역 어르신들에 대한 유공표창 수여식이 있었다. 
충현경로당 정재호 회장, 장수경로당 윤윤섭 회장, 약수하이츠 신화분 회장, 동화경로당 유희찬 회장, 청구이편한세상경로당 김천혜자 회장, 현대아파트경로당 한삼임 회장 등 6명의 어르신에 게 서양호 구청장이 직접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건강과 만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신당5동 경로당 엄순자 회장에게 박한성 지회장이 직접 장수지팡이를 선물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박한성 중구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맞은 이번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르지 못한 것은 비록 아쉬운 감이 있지만, 이렇게라도 건강한 모습으로 약식으로, 치를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수상하신 어르신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관계자분들과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주신 경로당 회장단 어르신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또 오늘 이웃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모범을 보여주신 어르신들의 표창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구는 어르신 공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해주신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어르신 공로수당을 지급했다. 10월부터는 ▲영양더하기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기본적 생계 보장을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진행 중이지만,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등 변이로 녹록지 않은 방역 여건이다. 부스터샷 접종,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 중구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시도록 복지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영훈 의장은 "노인의 날을 맞이해 어르신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무척 반갑게 생각한다.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젊은 날을 보내셨고 이제는 우리 사회의 어른으로서 존경과 배려를 마땅히 받으셔야 한다. 어르신이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라며, 의회에서도 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런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아울러 "지방자치발전과 어르신의 희생과 가치를 잊어버리지 않는 사회적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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