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필동에서는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코로나19로 멀어진 사회적 거리를 정으로 메워가는 훈훈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필동 내 빗물받이 시공을 맡았던 인연으로 ㈜화인코리아(김종회 대표)에서는 홀몸 어르신 및 한파에 취약한 지역 주민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 10일 1백만 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필동주민센터로 기탁했다.

김종회 대표는 "코로나19로 고향방문을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 외롭게 명절을 보낼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성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필동 소재 종합물류회사인 ㈜주성씨앤에어(대표 박진수)에서는 지난 17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10㎏ 200포(560만 원 상당)를 쾌척했다. ㈜주성씨앤에어는 지난해 추석에도 백미 20kg 130포(741만 원 상당)를 기부한 바 있다.

박진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웃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이번 설 명절에도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학 필동장은 "명절을 앞두고 소외계층을 위해 온정을 나눠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후원해 주신 성품은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탁된 성품과 쌀은 필동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여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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