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신임 중구청장도 키트 포장작업 함께 도와
김 구청장 “재난 피해 최소화 위해 철저히 대비”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민을 위해 폭염 피해 예방키트를 제작해 지원에 들어갔다.
8일 구청 대강당에서 중구청 직원들은 재난 관련 전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구지역자율방재단원 30여명과 함께 1천300개의 폭염 피해 예방키트를 직접 제작했다.
당일 준비된 폭염 피해 예방키트는 양우산과 스포츠 타올, KF94마스크, 파스, 모기약, 썬스틱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구가 폭염에 취약한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날 김길성 신임 중구청장도 함께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는데, 김 구청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관내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폭염 예방 물품과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정성껏 포장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해에도 기록적인 장마에 이어 찌는 듯한 무더위에 모두가 힘든 여름철을 보냈다”며 “오늘 우리가 마련한 폭염 예방키트가 폭염에 취약한 우리 관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에도 지난해 못지않은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더위로부터 취약한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폭염, 장마 등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최근 폭염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구는 폭염 취약계층 전담 공무원을 통해 당일 제작한 폭염 피해 예방키트를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거주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폭염특보 발효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또 독거어르신 등 폭염피해 취약 주민 2090명과 구청 직원을 1:1로 매칭해 즉시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취약계층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지원제도에는 ▷폭염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생계비 지원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 의료비 지원 ▷전력·물 사용 증가로 공과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가구에는 최대 100만원의 공과금 지원 등이 담겼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