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윤리특위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불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위해 묵념의 시간도 함께 가져
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1일 제274회 임시회를 3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의회는 개회에 앞서 지난달 30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제274회 임시회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며 1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 의사일정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 본회의 휴회의 건이 모두 가결됐다.
의회는 1일과 2일, 각 상임위원회를 열고 부위원장 선출 및 2022 행정사무감사 계획 작성 및 조례안을 처리하며 일정 마지막 날인 3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계획안 승인 건 및 기타 조례안을 처리한 후 폐회한다.
앞서 의회는 지난 제272회 임시회에서 지방자치법 제65조와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의원 윤리특별위원회 및 윤리심사 자문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규칙」 제2조의 규정에 의거, 의원의 윤리강령 준수 여부 및 징계에 관한 사안을 심사하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1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선출이 불발됐다.
한편 이날 조미정 의원(복지건설위원장), 이정미 의원(의회운영위원장), 송재천 의원(행정보건위원장)순으로 구정 운영과 관련해 5분 발언에 나섰다.
조미정 의원은 초등 및 어린이집 돌봄서비스와 관련해 구청의 분명한 입장과 구체적인 향후 대안을 요청하며 민간위탁 최초 계획 단계부터 지금까지 일련의 논의 과정과 추진사항에 대해 소상히 밝혀달라고 발언했다.
이어 이정미 의원이 민선 8기 출범 후 실시된 일부 간부급 인사 조치를 언급하며 향후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재천 의원도 전임 구청장 시절 추진된 SMP(서울메이커스파크)사업의 향방과 추후 대책을 놓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주문했다.
길기영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 사고 관련 대책 마련에 의회도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면서 “거듭된 금리 인상으로 서민 경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어 민생 안정 대책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드린다. 지난 회기에서 의결된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