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중구의 치안을 담당하게 될 두 경찰서 수장이 2월 6일자로 각각 발령이 났다. 중부경찰서의 신임 서장으로는 최은정 전 서울자치경찰위원회 경찰협력과장이, 남대문경찰서의 신임 서장으로는 임동규 전 서울경찰청 4기동대장이 부임한다.
중구는 적은 인구에 작은 면적일지라도 서울의 중심에 자리해있고, 서울시청을 비롯한 서울 행정의 요충시설과 그밖에 상업시설들이 대거 집중돼 있다 보니 늘 치안문제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이 같은 막중한 임무를 책임지게 될 두 경찰서의 서장들의 활약이 기대가 되고 있다.

중부경찰서 73대 서장에 최은정 총경
꼼꼼한 업무 처리와 직원들과 원만한 소통 장점
서울중부경찰서장에 최은정 서울자치경찰위원회 경찰협력과장(53세)이 임명됐다.
최은정 신임 서울중부경찰서장은 외유내강형 지휘관으로서 직원들 개개인을 세심하게 챙기면서, 업무를 진행할 때는 추진력 있게 마무리 한다는 평이다. 그는 졸업 직후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본동파출소장에 임명되며 ‘국내 최초 여성 파출소장’이라는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북 문경 출신인 최 서장은 문경여고와 경찰대(9기)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93년 경찰에 임용되어 경찰청 성폭력대책과 여청수사계장, 서울청 치안지도관, 충북청 여성청소년과장, 경기 부천오정경찰서장, 서울자치경찰위원회 경찰협력과장 등을 역임했다.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며 직원들과 원만한 소통이 장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대 8기 출신의 경찰관 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남대문경찰서 62대 서장에 임동균 총경
평소 원칙 준수하며 뛰어난 업무추진력 자랑
서울남대문찰서장에 임동균 서울경찰청 4기동대장이 임명됐다.
임동균 신임 서울남대문경찰서장(51세)은 간부후보 48기로 2000년 4월 경찰에 입문했다.
임 서장은 이후 경남청 경무과, 밀양서 산외지구대장, 경기청 11기동대 3중대장, 제2차장 경비교통과 작전전경계장, 서울청 경무과, 생활안전부, 제주청 청문감사담당관, 경기북부청 경비교통과장, 경기북부청 양주경찰서장, 서울경찰청 4기동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서울 출신인 임 서장은 평소 원칙을 준수하며 뛰어난 업무추진력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평소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빠르게 응답하는 게 경찰의 사명이자 임무'라는 경찰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