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초대 사장 시절 성공적인 개관 이끌기도 해
인사혁신처 공개모집 거쳐 선발… 오는 2026년 3월 12일까지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에 초대 충무아트홀 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인건(66) 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임기는 지난 13일부터 2026년 3월 12일까지 3년간이다.
국립중앙극장은 기관장에게 자율성과 성과에 따른 책임을 부여한 ‘책임운영기관’으로, 극장장 임명은 관련 법령에 따라 인사혁신처의 공개모집을 거쳐 이뤄졌다.
박 신임 극장장은 경희대 기악과, 동 대학원 음악교육학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을 거쳐 충무아트홀 사장(2005년, 초대), 경기아트센터 사장, KBS교향악단 사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이사 등 예술경영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그는 특히 중구에서는 충무아트홀의 성공적인 개관을 이끌었던 인물로서 잘알려 있는데, 당시 그는 예술단체들과의 다양한 기획공연 등 상호 협력모델로 아트홀을 1년만에 안착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 문화의전당 및 한국방송공사(KBS)교향악단에서는 사장으로 재임하며 재단법인화와 조기 정착에 기여한 바 있으며, 공연기획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기관의 전문성을높임은 물론 공공 공연장의 운영과 활성화에 있어 능력이 검증된 예술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K-컬처에 세계인이 주목하고 열광하는 지금, 국립중앙극장은 K-컬처의 뿌리인 전통예술의 재창조와 세계적 확산을 담당하는 핵심적 기관”이라며 “신임 극장장은 30년 이상의 문화예술 경영 전문가로서 다양한 공연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립중앙극장의 위상을 높이고 기관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