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생활영어 능력 향상에 일조
중구가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인 사내영어방송 ‘세랑과 해즈의 오늘의 생활영어’가 직원들의 생활영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매일 오전 8시50분부터 5분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간단한 인사법, 길 안내, 여행에 필요한 표현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를 두 사람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고, 4마디 정도에 불과해 반복하여 쉽게 따라 말할 수 있다.
방송내용은 전날 사내 게시판인 중구전자결재시스템(EKP)에 올려져 직원들이 수시로 복습과 예습을 할 수 있다. 또 MP3 파일을 통해 원어 발음을 다시 들을 수도 있다. 직원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화장실·엘리베이터·식당 등 구청사 곳곳에도 강의 스크립트가 게시되어 있다.
중구가 사내방송을 운영하게 된 것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중구의 특성상 공무원들도 글로벌 시대에 맞게 기본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정동일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서다.
정 구청장은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직원 영어교육을 실시해 외국인들과 만나도 당당하게 생활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입 초창기에는 영어게시판 조회 건수가 하루 평균 200건에 불과하는 등 직원 참여가 낮았으나 점차 영어회화의 중요성을 인식, 최근에는 500건 이상으로 증가해 사내방송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구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외국어 우수 공무원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포상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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