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한푼 두푼 모은 용돈을 모아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사랑의 저금통을 기증해 눈길을 끈다.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교실 공부방 초등학생 10여명이 그 주인공인데 이들은 돼지저금통을 장만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으며 2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난 18일 유락사회복지관 송락 관장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들은 성금을 모으기 위해 각자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재활용품이나 학용품 등을 기증해 알뜰장을 열어 수익금을 저금통에 모았다.
어린이들에게 저금통을 전달받은 유락사회복지관 송락 관장은 “이웃간의 정이 메말라가는 요즘,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기특한 생각을 한 복지관 공부방 어린이들이 대견스럽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각자 용돈을 아껴서 모은 성금이므로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겠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관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의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유락사회복지관에서는 관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세대 및 결손가정 돕기의 일환으로 1대1 결연맺기, 복지사업(독거노인 생일잔치, 결손가정 아동 문화체험 지원 등) 후원, 성금 및 물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