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에 경제적인 사정으로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야하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앞장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민들이 있다.
지난 25일 손기정 문화체육센터 대강당에서 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위한 사랑의 일일찻집을 개최한 중림동 주민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행사는 중림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지역내 16개 직능단체 회원 20여명의 협조로 이뤄졌으며 행사의 취지를 전해들은 주민들이 일부러 일일찻집을 찾아 십시일반 성금을 지원하는 등 더불어 사는 이웃의 정을 나눴다.
특히 이날은 중림동 주민자치위원회 황충성 위원장이 직접 장을 봐서 각 직능단체 여성회원들이 행사 전날부터 정성으로 끓인 전통 쌍화차가 최고의 인기를 얻었으며 여성 회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손님을 맞아 행사 내내 웃음꽃이 가득했다.
중림동 주민자치위원회 황충성 위원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정성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무엇보다 행사 준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밝은 웃음으로 솔선수범 앞장서준 주민자치위원진과 직능단체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서로 돕고 화합하는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무현 중림동장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주민들 모두가 주최자가 된 것처럼 행사 진행에 앞장서는 모습이 진한 감동으로 전해진다. 올 설에는 이웃의 따뜻한 사랑을 듬뿍받은 중림동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수익금은 주민자치위원회와 결연을 맺은 차상위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쌀을 구입해 다가오는 설날에 지역내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