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건축허가 완료 …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
지난 1996년 12월 재난위험시설로 판정받은 이후 10여년 이상 재개발 추진이 지연되어 도심의 흉물로 취급받아오던 황학동 신당맨션이 중구청의 건축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이 일대에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의 건축주인 (주)즐거운나라는 지난해 중구청에 황학동 2523번지 외 43필지 일대를 주상복합아파트로 개발하기 위한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해 12월 20일자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건축사업 대상 부지는 황학동 2523번지 신당맨션을 비롯한 43필지의 총 연면적 71,635.64㎡로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황학동 신당맨션은 10년 전인 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은 지난 1996년 12월부터 입주자 및 세입자들이 이미 강제 퇴거조치를 받았으며 현재 신당맨션을 비롯한 재건축 대상 건물의 철거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구청의 건축허가를 받으면 향후 건축사에서 착공신고 절차를 거쳐 시공사와 감리사를 결정해 본격적인 건축사업이 절차에 맞춰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69년 10월 사용승인을 받은 황학동 신당맨션은 1,380㎡ 면적에 아파트 69세대, 상가 68개 점포가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였으나 지난 1996년 12월 17일 재난위험시설 E급 판정을 받아 같은해 12월 30일 주민들이 퇴거한 후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어 왔다.
지난 10여년동안 신당맨션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건설업자들이 타당성을 검토했으나 수익성이 없어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
이에 (주)즐거운나라에서 일대 노후 건물들과 함께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건축허가 완료로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주)즐거운나라는 대림산업과 도급 가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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