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각 동을 순회하며 주민 인사회를 열고 있다. 지난 8일 신당2동을 시작으로 지난 9일에는 회현동과 신당1동, 지난 12일에는 소공동과 신당5동, 지난 13일에는 필동에서 각각 개최했다.
주민 인사회에는 정동일 구청장을 위시로 해당 지역구 시·구의원, 주민자치위원장, 경로당 회장, 직능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해 민선4기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보고에 이어 동별 주요업무 계획 보고를 가졌다.
또 현장에 참석한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정동일 구청장이 즉석에서 답변을 해줘 민의 수렴의 장이 됐다.
정동일 구청장은 “주민의 행복을 위해 취임 이후 숨가쁘게 달려왔다. 중구에 초고층 빌딩 건립을 통해 관광객이 찾아오게 만들 것이며 이에 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남산에는 꿈의 동산을 건립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관광 명소화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전통 역사성과 조상의 얼이 담긴 소나무 특화거리를 조성해 명품 중구를 구현하겠다. 현재 대기업과 기업체의 참여로 예산 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 밤거리가 편안할 수 있도록 우범지역에는 CCTV를 설치하고 골목마다 가로등 조도를 상향시켜 안심 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정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잘 모시기 위해 일자리 확충, 경로당 지원비 확대, 예방치료 활동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꿈나무를 위한 교육환경개선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관내 초·중·고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했다”며 “잘사는 중구를 만들고자 중구청 전 직원이 적극 노력하고 있는 만큼 희망을 갖고 중구가 옛 명성 그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각 동별 주요 사업과 주민 건의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당2동
신당2동 425-23 외 2(구 신당2동사무소)에 대지 486㎡ 연면적 926.1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구립도서관을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한다. 신당2동 마을마당 조성사업을 오는 5월까지 실시한다. 마을마당은 약 170여평 규모로 소나무와 초화류 등의 수목 2,700여본을 식재하고 정자와 조합놀이대 의자 등의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산로와 왕십리길, 동호로 3개 노선에 특색있는 꽃길을 조성하고 서울성곽 산책로변에 정자를 설치한다. 관내 노후된 주택 및 업무지역을 도시기능 회복과 함께 고품질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신당재정비촉진지구로의 지정을 추진한다. 경로당 주변에 위치한 어린이공원 등을 경로당에서 관리 위탁하도록 하는 어린이공원 관리 위탁사업을 추진한다. 충현어린이공원과 늘푸른어린이공원 마루어린이공원 서울성곽녹지대 등 총 4개소에 8명의 관리인원을 배치해 공공시설에 대한 주인의식 고취 및 어르신들에게 지역사회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건의사항으로 △신당종합사회복지관길 입구 골목길을 일방통행길로 변경해 줄 것 △지하철 약수역 일대에 소규모 공원을 마련해 줄 것 △쓰레기 및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전락한 관내 빈집에 대한 대책 △지중화사업으로 버려진 전신주로 인한 주민피해 속출 △소방도로 및 거주자 주차문제로 인한 불편 해소 방안 △급경사가 많은 지역내 맨홀뚜껑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교체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신당종합사회복지관길 입구 일방통행길 변경을 적극 추진할 것과 지중화사업으로 인해 버려진 전신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폐기물 처리에 대해 강력한 규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주자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장원중학교 운동장을 보수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해당 교육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신당2동을 비롯한 관내 모든 지역 맨홀뚜껑에 대한 일제 조사를 통해 급경사 지역을 중심으로 미끄러지지 않는 소재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회현동
회현어린이집과 LG CNS 어린이집 운영을 지원하고 구립경로당 및 노인 복지시설 방염공사를 실시한다. 남대문경찰서 옥상에 청단풍 산수유 영산홍 등 2천여주와 맥문동 옥잠화 등 4천본을 식재하는 녹화사업을 오는 6월 완료한다. 가로변 녹지대 정비사업을 11월 완료하고 회현어린이집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회현동 체육시설 건립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현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동 청사에 승강기를 오는 6월까지 설치한다.
주민 숙원사업으로 남산공원 산책로와 소파길이 만나는 지점(남산케이블카에서 남산식물원쪽 300m 지점)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남산을 산책하는 주민 또는 시민 이용편의 제공과 무단횡단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남창동 190번지 일대 도로확장공사 진행상황에 대한 계획에 대해 질문했으며 올해 안으로 보상을 완료하고 바로 확장공사를 시행할 것이라 답변했다. 꿈의 동산 사업과 관련해 명동뿐 아니라 남대문이나 북창동 쪽에도 리프트 설치가 가능한 지 물었으며 적절한 계획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남대문상가 주변 도로 사용에 따른 변상금 부과의 과다로 인해 어려움이 크다고 질문하자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회현체육센터 공사 완공 시기와 체육센터 앞 도로 확장에 대해서는 12월 안으로 준공할 예정이며 당초 4차선으로 넓힐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된 바 있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신당1동
신당1동 일원에 보건소 및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신당1동어린이집과 예랑어린이집 지원, 서울여성의전화 부설 가정·성폭력 상담센터 운영 지원을 하고 청구역 마을마당의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한양중고등학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신당1동 236번지 일대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행인가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고 광희초등학교 앞 보도육교 철거공사와 성동기계공고 앞 하수관 개량공사를 실시한다.
주민 건의사항으로는 신당동 떡볶이 거리 주차단속 완화와 공영주차장 건립 등을 통한 주차난 해소를 요청했으며 현재 도심재생 계획을 수립 중이므로 전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구청 여권과를 충무아트홀 쪽으로 옮겨줄 것에 대해서는 구청광장 조성에 따라 여유 공간이 있는 만큼 그곳을 활용하고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경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산로 인근 인도에 공중전화박스, 변압기, 포장마차 점포 등이 무질서하게 놓여져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실사를 파악해 정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소공동
서울직장어린이집·서울삼성직장어린이집 운영을 지원한다. 정동 15-1번지의 정동근린공원 정비사업을 올 7월에 마치고 배재어린이공원내 노후된 벽천을 주변시설과 조화에 맞게 소나무 및 초화류를 식재하고 주변에 경관석을 배치하는 등 벽천 정비공사를 6월까지 완료한다. 학교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창덕여자중학교와 환일중고등학교에 수목 식재 및 산책로 조성, 학교담장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 북창동 104번지 일대에 북창동 관광특구 테마가로 조성을 위해 공원 및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정비사업을 2009년 12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북창동 중앙길 이면도로상에 난립된 가공선 및 전주를 지중화하여 통행불편 해소 및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한전지중화 공사를 오는 7월까지 실시한다. 북창동에서 소공주길에 가로등 20본을 개량하는 등 도로 조도개선과 도심 미관 향상을 위한 개량공사를 10월까지 완료한다.
주민 숙원사업으로 소공동청사 이전을 계획중이다. 현재 청사 건물은 준공된 지 36년이 지나 노후화되었으며 주변여건 열악으로 관내 주민들의 이용도가 저조하며 방문 민원 증가로 민원실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외곽인 정동지역 등에 건물을 매입하여 동청사 이전 신축 또는 주민편의를 위해 향후 주거지역인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의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이전 신축 추진을 검토중이다.
건의사항으로 간판 등 노상적치물 정비에 대해 규격화된 간판과 조명 개선 등을 통한 정비사업을 계획중이며 정비와 계도를 통해 영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순화공원 재정비에 대해 일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전면적인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용 편의를 위해 우선 시급한 부분에 대해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신당5동
신당5동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4층의 보훈회관을 건립하고, 신당5동어린이집과 슬기어린이집, 한일교회어린이집, 꿈터어린이집을 지원한다. 내년까지 청소년문화의거리를 조성하고, 중구여성회관을 운영한다. 다산어린이공원 내 노후 벽천을 주민들이 선호하는 바닥분수로 정비해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신당초등학교 주변에 연장 300m의 보행자 안전휀스를 설치하고, 동청사에 승강기를 오는 6월까지 설치한다.
건의사항으로는 초고층빌딩 건립사업에 중구 토박이가 앞장서야 한다는 요구에 개발사업은 조합이 구성돼 추진되는 것으로 구청에서 간섭할 수 없으나 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심각한 주차난으로 인한 해결책으로 다산공원에 지하주차장을 건립하자는 요청에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한다면 서울시와 교섭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유락경로당 부지가 경찰청 소유로 되어 있어 재산관리의 효율성 제고 요청에 대해 중부경찰서와 협의해 연중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락2길과 신계길 불법주차에 의한 화재시 긴급차량 진입 제한 등의 문제점에 대해 거주자 우선주차 조치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유락사회복지관 앞 사거리의 통행 불편에 따른 십자횡단보도 신설과 유명무실한 지하보도 폐쇄 요구에 도로 사정상 십자횡단보도 신설은 어렵지만 경찰청과 협의해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필동
필동어린이집과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남산원, 리라그룹홈 운영을 지원한다. 동국대학교 후문 담장을 개방해 녹화사업을 실시하고 장충체육관 앞 안전지대에 소나무 12주를 식재한다. 필동 일대 이면도로 교통개선사업과 동국대 주변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퇴계로변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한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 그라스로드 조성공사를 7월까지 완료하고 이색가로등 설치는 10월까지 마친다. 필동1·2·3가 일대 하수관 확장 및 정비공사를 실시한다. 필동사무소 강당 확장공사를 완료했다.
주민 숙원사업으로 필동2가 76-4~82-1번지 간 보도설치를 건의했다. 이 도로는 필동 사무소 앞에서 한국의 집 방향으로 일방통행구간으로 내·외국 관광객의 통행이 잦으나 보도가 없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건의사항으로는 필동 대한극장에서 한옥마을, 서애길 등이 외국인과 관광객들의 차량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주차 단속을 요청했으며 이에 필요할 경우 단속을 강화할 것이며 현재 한옥마을 지하주차장 건립과 동국대 운동장 활용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주요 3대 역점사업의 무리한 진행에 따른 제고를 요청했으나 초고층 빌딩 건립의 경우 중구는 현재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고 기본 인프라가 확보된 상태인 만큼 최적지며 꿈의 동산은 환경과 미래를 충분히 예측해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은 적응 훈련을 거친 소나무를 이식하는 만큼 병충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