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를 비롯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신당동 떡볶이거리 일대에서 고객을 상대로 공공연하게 벌어지던 호객행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당동 떡볶이거리 상우회(회장 이윤근)는 지난달 24일 월례회의에서 12개 업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상거래 문화 확립과 거리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전 회원 만장일치로 호객 행위 근절 등을 결의했다.
회원들은 신당동 떡볶이거리를 찾는 고객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거리 입구와 곳곳에 플랜카드를 걸고 각 업소마다 ‘저희 업소에서는 호객행위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문구를 게첨했다. 아울러 이들은 호객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해 줄 것을 중구청 등 관계기관에 요청하기도 했다.
신당동 떡볶이거리 상우회 이윤근 회장은 “그동안 공공연하게 자행되었던 호객행위로 인해 이곳을 찾는 고객과 외국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회원 업소간의 경쟁으로 인해 얼굴을 붉히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며 “초기에는 진통도 있겠지만 업소 모두가 자발적으로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조속하게 호객행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선희 부회장도 “상권 활성화와 회원 화합을 위해서도 호객행위는 근절돼야 한다. 호객행위 근절이 정착되면 이곳을 찾는 고객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겨 더 많은 사람들이 신당동 떡볶이거리를 찾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당동 떡볶이거리 상우회는 상권 활성화와 고객 유치를 위해 각 업소마다 내부 인테리어와 환경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전화를 통해 주문을 하면 조리 방법과 재료를 신선하게 개별 포장해 배달하는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장은 “매년 개최하는 떡볶이거리 축제도 단순히 상우회원들만의 잔치가 아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좀더 질 좋은 서비스와 맛으로 고객들을 맞이해 중구를 비롯한 전국 최대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