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육상연합회 회원들이 전국적으로 막강 실력을 과시하며 또 다시 전국 최강의 고지에 올랐다.
제27회 국민생활체육 국제친선 베테랑 마라톤대회 겸 제14회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기 전국육상대회가 지난달 25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중구육상연합회(회장 장흥대)와 중구청 마라톤동호회(회장 채성만) 회원 9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중구 육상연합회는 평점 380점으로 1위인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 점수는 준우승을 차지한 은평구육상연합회의 210점과 무려 170점이나 차이가 난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이 더 값진 것은 중구육상연합회가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기 대회에서 사실상 7연패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중구육상연합회는 1994년 제1회 대회 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어 4회(1997년) 때도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어 7회(2000년)부터 12회(2005년)까지 6연패의 과업을 달성해 전국 최강으로 인정을 받아왔으나 지난해 아깝게 성남에게 종합우승의 자리를 빼앗기고 2위를 차지해 설욕의 기회를 노리다가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종합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전국대회에서 7연패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중구육상연합회가 처음이다.
출전한 선수들의 기록을 보면, 5km 여자 전체 박순례 선수 3위, 5km 남자 20대 한민호 선수 1위·30대 김대만 선수 3위·40대 김상국 선수 1위·50대 서경석 선수 2위, 5km 여자 20대 유양순 선수 1위를 차지했다. 10km 남자 20대 김인원 선수 1위·남자 70대 장영옥 선수 2위, 10km 여자 50대 최금자 선수 2위·60대 최경자 선수 1위, 하프 여자 전체 박희숙 선수 3위, 하프 남자 30대 진재봉 선수 1위·50대 임동룡 선수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중구육상연합회의 실력 저변에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흥대 회장을 위시로 1994년부터 총무이사를 맡아 회원 관리를 담당해 온 김충원 총무이사와 채성만 부회장 등의 활동이 뒷받침된 것이다.
중구육상연합회 장흥대 회장은 “너무 감격스럽다. 지난해 아깝게 2위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올해 선수들이 굳은 각오로 열심히 뛰어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중구육상연합회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날릴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겠다. 좀 더 많은 주민들이 육상연합회에 참여해 동호회 활동을 통해 건강을다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구육상연합회 채성만 부회장(중구청 마라톤동호회 회장·중구청 직소민원실장)도 “중구육상연합회 회원들이 똘똘 뭉쳐 전국 막강 파워를 과시할 수 있었다. 현재 연합회 소속 회원들의 나이가 다소 높은 편인만큼 젊은 층의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육상연합회는 관심 있는 주민이나  직장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2275-9898, 011-762-9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