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백일장 및 어린이 글짓기·그림 대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와 아이가 함께 그동안 숨겨놓은 글과 그림 솜씨를 한껏 뽐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중구는 여성 백일장 및 어린이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를 지난 17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중구여성단체연합회와 중구아동위원협의회 후원으로 총 1천여명의 여성과 어린이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여성백일장은 시와 수필 공통으로 친정, 행주, 어머니를 주제로 그동안 쌓은 글 솜씨를 발휘하는 장이 됐다.
어린이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초등학교별로 신청한 8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글짓기 부문은 소나무·나의 꿈·가족 나들이를, 그림그리기 부문은 소나무·남산의 5월 풍경, 아름다운 중구를 주제로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옥마을 곳곳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글과 그림을 구상하는 등 참가자 모두 창작 삼매경에 빠져 작품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과 어울려 그림을 그리던 유샘 학생(덕수초·1)은 “그림 그리기를 원래 좋아해서 참여하게 됐다. 소나무를 멋지게 그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원고지에 열심히 글을 쓰던 장채윤 학생(숭의초·4)은 “소나무를 주제로 글을 쓰는데 잘 써서 꼭 입상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날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정동일 구청장도 “매년 10월에 개최하던 백일장·그림그리기 행사를 올해는 가정의 달 5월에 열어 더 뜻깊게 생각한다. 중구의 꿈나무들이 훌륭한 인물로 자랄 수 있도록 학부모와 함께 힘을 모아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여성백일장은 부문별로 장원·준장원·가작·장려상을, 어린이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는 대상·금상·은상·동상·가작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2일 구청 7층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장에서는 중구여성단체연합회 회원들이 ‘1가정 3자녀를 낳읍시다’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출산양육지원금에 대한 홍보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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