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의회 임용혁 의장이 추모제에서 헌다를 하고 있다.
임진왜란의 호국성사인 사명대사의 추모제가 지난 8일 장충단공원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사)사명당기념사업회 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사)사명당기념사업회 주최, 중구청 협찬, 문화관광부 서울시 중구의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했으며 해외 출장 중인 정동일 구청장을 대신해 중구청 전귀권 부구청장 중구의회 임용혁 의장 서울시의회 최병환 의원 중구의회 고문식 김기래 김기태 심상문 이혜경 의원 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 풍천임씨중앙종친회 임동권 회장 사명당기념사업회 오재희 회장 등의 내빈과 직능단체장, 주민 등 150명이 참석했다.
보경 법련사 주지스님의 사명대사 행장 소개에 이어 전귀권 부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국애민의 표상인 사명대사의 빛나는 업적을 선양하고 거룩한 뜻을 받들어 후세들의 가슴에 길이 간직되어 역사의 교훈을 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재희 사명당기념사업회장은 봉행사에서 “올해는 사명대사가 태어난 지 463주년, 해인사에 입적한 지 397주년이 되는 해다. (사)사명당기념사업회는 오래전부터 희구해온 서울에서의 추모제 봉행의 뜻을 이룩하지 못하던 중 작년에 중구청이 이곳 장충단공원의 사명대사 동상 주변을 훌륭하게 정화해 줘 추모제를 봉행하게 됐다”며 “사업회에서는 사명대사의 호국정신과 평화이념을 계승, 선양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연례행사로 추모제를 봉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중구의회 임용혁 의장은 추모사에서 “사명대사의 호국정신과 함께 적마저 감복시키는 자비의 평화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다. 사명대사는 시대를 뛰어넘어 호국의 영령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의 추모사를 서울시의회 최병환 의원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의 추모사를 박권흠 전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이 대독했다.
이어 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의 집례로 헌촉, 헌향, 헌화, 분향 등이 진행됐다.
한편 사명대사 추모제는 지난 2006년 10월 17일 (재)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처음 장충단공원에서 봉행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중구청의 후원 하에 6월 10일을 전후해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