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가 지난달 28일 각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 개시식을 시작으로 지난 5일까지 해당 국 소관 부서에 대한 감사를 펼치고 지난 6일 강평을 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업무보고 청취, 질의 및 답변, 서류 감사의 순서로 진행되며 중구의회의 경우 행정보건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에는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의 위원이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하며 감사를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4명의 위원들이 일주일 동안 구청 해당과에 대한 감사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한계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포항시의회가 포항시 및 산하기관에 대한 200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알차고 내실 있는 감사를 위해 시정의 불합리한 집행사항에 대한 시민제보를 받았다고 한다. 제보대상은 행정집행의 불합리한 사항, 예산낭비 사례, 시책 개선 및 건의사항, 시민안전 저해사항,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사항 등이다.
이와 같이 중구의회도 행정사무감사가 매년 실시하는 형식적인 감사가 아닌 실질적으로 구정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포항시의회처럼 주민 제보를 받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또 주민들도 행정사무감사가 주민들에게 필요한 업무가 되도록 자발적으로 모니터단을 구성해 의원들의 행·감 태도와 출석율 및 지적사항, 구청 집행부의 답변 태도와 성실성 등을 평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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