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파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열린 남산 만들기 사업의 일환인 소파길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가 지난 2일 명동사무소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에서 사업 시행 전에 전체적인 계획을 주민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것이다.
이날에는 중구청 최승걸 건설교통국장 및 해당 과장, 서울시 관계자와 명동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열린 남산 만들기 조성사업은 도심에서 남산에 이르는 9개 주요 접근로에 대한 친환경 보행녹도 조성, 남산순환로(소파길, 소월길) 보도 확장 및 친환경 보행녹도 조성, 주요 접근로상 안내표지판 개선 및 주차안내 시스템 구축 계획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우선 남산 주요 접근로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차량위주의 보행체계를 보행자 위주로 전환하고 장애인·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숭례문~힐튼호텔앞~남산 구간은 전통적 관광요소를 반영한 남산을 상징하는 관문도로 △회현동~3호터널 광장~남산케이블카 구간은 남산과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명소화된 관광루트 △명동역~중국영사관~남산케이블카 구간은 거리 특화를 통한 보행자 중심의 명소화된 접근로 △명동(삼일로)~TBS~유스호스텔 구간은 여유부분에 보도조성 및 광장 개선 △세운상가축~서애길~남산한옥마을~남산 구간은 서울 남북 녹지축과 남산 연결 △반포로~녹사평역~남산(회나무길, 새마을길) 구간은 녹사평역에서 남산 가는 길 보행로 차도 분리 및 환경정비 △한강진역(구 정수장 관사)~소월길 구간은 산책로 개선 등을 추진하게 된다.
소파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길이 1.46km 폭 6~8m 왕복 4차선 도로에 보도를 확장하고 친환경 보행녹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양방향 4차로를 2차로 정도로 축소하고 보도를 확장하며 차량 속도도 기존 60km/h에서 40km/h로 제한한다.
또한 전망데크와 쌈지공원을 조성해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카페테리어 등의 문화공간 조성과 건물파사드 정비 등을 통해 복합문화 존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근 주차대책으로는 주말 및 공휴일 개방 주차장 및 인근 주차장 안내표지판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주차장 위치, 접근경로, 이용가능 주차면수, 요금 등을 안내해주는 주차안내시스템 구축 및 안내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인근 학교 지하공간 활용 방안과 사유지 매입 등을 통한 주차시설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소파길 차로 감소에 따른 차량 정체 문제와 보도 개설 시의 위험 요인 해소 ▲명동에서 남산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게 자동형 이동수단 검토 ▲소파길 부근 주차문제 해결 선행 등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번 주민설명회 시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오는 9월경 최종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