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영어교육특구’ 지정
중구 ‘영어교육특구’ 지정
  • 유인숙기자
  • 승인 2007.10.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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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재정경제부 결정 … 특화 프로그램 운영
구민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구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영어교육특구 지정이 확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28일 권오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제13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서울 중구를 영어교육특구로 지정키로 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영어교육특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영어교육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구의 최종 목표”라며 “꿈나무들이 중구 발전, 나아가서는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사업을 최선을 다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육특구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화 발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지역특구 중 하나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차별화된 교육특화 발전 전략을 적용하여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의 효율성 및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이다.
전국적으로 2007년 7월 16일 현재 87개의 지역특구가 있다. 이중 교육특구는 전남 순천(국제화교육특구)·경남 창녕 인천 서구 경남 거창 전남 강진(외국어교육특구)·경기 군포(청소년교육특구)·경남 김해(평생교육특구)·전남 곡성(21세기 농촌교육선진화특구)·전남 여수(관광국제화교육특구)·경북 영주(글로벌인재양성특구) 등 지방 10곳이 지정되어 있으나 영어교육특구는 서울 중구가 유일하다.
중구는 앞으로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4천500여명을 활용하여 중구 학생들과 외국인 가정을 연계한 홈스테이 사업을 적극 추진, 외국 가정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영어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할 계획이다.
원어민 라이브 통합시스템을 구축하여 학교나 가정에서 원어민과 일대일 실시간 화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개인별 누가기록제 등을 통해 확실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 초등학교를 선정하여 오전에 배운 교과 과정을 오후에 다시 영어로 배울 수 있는 영어수업교실을 시범 운영하여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관내 전 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중구가 전국 최초의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된 것은 영어에 대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노력이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중구는 지난 9월 3일부터 전국 최초로 관내 24개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26명을 배치해 화제가 되었으며, 미국의 토마스 사립학교의 영어교과서를 멀티미디어 학습 과정으로 구성한 ‘JAMEE’를 지난 9월 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2007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거점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시범자치단체로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중구 흥인동 광희초등학교에 문화·과학·수학·음악 등을 직접 체험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소규모 영어마을인 체험센터를 만들어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또한 남산·봉래초등학교 등 7개 공립 초등학교에 입국장·마트·은행 등의 테마별 모의시설을 설치한 후 ‘Only English Zone’을 구축하여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구는 지난 3월 19일부터 6월 16일까지 전국 최초로 관내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1천328명 전원을 4회에 걸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 보낸 바 있으며 방학 때에는 동국대·서울외대와 연계한 캠프도 운영한 바 있다.
한편 서울은 2005년 5월 동대문구가 서울약령시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것이 유일하였으나 이번에 중구와 노원구(국제화교육특구)가 지정됨에 따라 모두 3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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