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락복지관 외국인 근로자 가을 체육대회
베트남, 필리핀, 파키스탄, 대만, 몽골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을 체육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신당동 성동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가을맞이 외국인 근로자 한마음 체육대회가 그것인데 이번 운동회는 지난해에 이어 유락종합사회복지관(관장 송락)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날 운동회에는 유락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태권도·컴퓨터교실 수강생 150여명이 참가했으며 복지관 사회복지사들과 어울려 다양한 체육 경기를 펼치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각 국 대표선수들이 조금은 어설픈 한국 발음으로 개회선서를 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어 본격적인 경기에서는 각각 팀을 나눠 4인5각, 이어달리기, 장애물 경주 등을 통해 승부를 겨뤘다.
특히 체육대회를 마치고 외국인 근로자들과 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한국음식을 나눠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생활의 어려움과 고향의 그리움 등의 애환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기도 했다.
유락복지관 안승찬 사회복지사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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