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주민을 위한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확대된 직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모범적인 통장들로 알차게 구성하기 위해 통장의 역할 및 위상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통장이 지역의 일꾼으로서 궂은 일에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경력자를 우대하기 위해 신규 통장 선발 시 자원봉사 경력자를 우선 선발하는 등 자격 요건을 강화했다.
또한 통장의 직무에 전념해 동네의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내 직능단체에 중복 가입되어 있는 사람은 가급적 통장 선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통장의 역할과 임무도 확대된다.
기존 조례에 규정된 행정시책 홍보와 주민 불편사항 보고, 주민 거주·이동상황 파악, 민방위 훈련통지서 교부 등 9개 업무에 ▲골목가꾸기봉사단 활동 ▲쓰레기무단투기 계도 ▲불법주정차 및 불법광고물 계도 ▲기초질서 지키기 계도 ▲관할 지역 상시 순찰 의무화 ▲불우가정 파악 후원자 연계 등 6가지 업무가 추가된다.
또한 중구는 통장들이 자긍심과 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통장신분증도 제작한다. 통장신분증의 앞면에는 통장 사진이, 뒷면에는 인적사항과 통장의 임무 등이 표시된다.
통장을 대상으로 전산교육 및 리더쉽 교육을 실시하고, 모범 통장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그리고 통장 활동 우수지역 벤치마킹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해 좋은 점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부여된 통장의 임무를 명시화한 ‘통장 행동강령’을 제정, 올 상반기중에 선포식을 갖고 통장 사기 진작책을 담은 ‘서울시 중구 통반설치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중구가 이렇게 통장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임무를 확대한 것은 새로운 행정환경과 다양한 주민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통장의 역할과 위상을 새로이 정립해 ‘일선 동행정의 보조자’ 및 ‘지역사회 리더’로서 바람직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중구에는 248명의 통장이 활동하고 있으며, 동장의 추천에 의해 구청장이 위촉한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