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문화재 관리시스템 구축 촉구
목조문화재 관리시스템 구축 촉구
  • 유인숙기자
  • 승인 2008.02.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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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환 시의원 제171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 통해 강조
중구 제2선거구 출신 서울시의회 최병환 의원이 제171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린 지난 12일 숭례문 화재와 관련해 목조문화재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최병환 의원(사진)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어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국보 1호 숭례문을 잿더미로 만드는 등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답습을 되풀이 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다”며 “서울의 대표적인 상징인 숭례문의 화재사건은 안전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문화재청과 서울시, 중구청의 안일한 대처에서 비롯된 인재다”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큰 화재사고가 있을 때마다 문제가 되었던 초기진화 시스템 구축도 하지 못하고 있는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관리가 너무나도 무책임하고 안전불감증의 표본이라고 사료되는데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며 최 의원은 “관련 책임자들은 석고대죄 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화재진화 과정에 문제를 지적하며 최 의원은 “1천년 고찰인 낙산사의 2005년 화재이후 문화재청에서 중요목조문화재에 대한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막설비, 경비시설 등을 설치해 왔으나 국보 1호인 숭례문은 우선순위에서 48번째 후순위로 밀려 방재시스템이 설치되지 못했다”며 “이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문화재청, 소방방재청, 서울시청, 중구청의 관련 책임자들은 전시성 행정에만 치우치지 말고 후세에 길이 빛나는 문화유산 관리를 중시하는 지속가능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바란다. 또  숭례문이 200여억원의 혈세를 들여서 원형에 준하게 복원이 된다 하더라도 역사적·문화적·경제적 가치까지 살려 국보 1호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최근 개발된 최첨단 친환경 인체에 무해한 액체 방염제가 국내는 물론 미국특허까지 받고 목조문화재 화재 예방에 쓰일 수 있는 유일한 소재로 2007년도부터 시판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자세히 조사하여 향후 문화유산인 목조문화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대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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