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중구전우회 회원과 가족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남 태안군에 자원봉사 손길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운 요즘, 관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봉사단체가 뜻깊은 봉사를 다녀왔다.
해병대 중구전우회(회장 서병기)는 지난 17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어향리(태대)를 찾아 기름유출 자원봉사를 펼쳤다.
이날에는 서병기 회장을 비롯해 회원 29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자녀와 함께해 봉사의 참 의미를 알려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바닷바람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아직도 남아있는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주력했으며 봉사 시간 내내 쉴 틈 없이 활동했다.
해병대 중구전우회 서병기 회장은 “이번 뿐 아니라 여러 차례 태안 봉사를 왔는데 아직도 말끔하게 아픔의 흔적이 제거되지 못해 안타깝다. 회원들도 솔선수범해서 참여해준 덕분에 보람된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며 “특히 자녀와 함께하는 봉사를 통해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미덕을 체험을 통해 일깨워 준 소중한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지역 내에서 필요한 봉사와 방범 순찰 등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인숙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