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김영백 사회안전망 위원 장학금 지원
20년간 폐지 수거 수익금으로 실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강산이 두 번 변하는 20여년이라는 세월동안 생활폐휴지를 조금씩 모아 마련한 수익금으로 매년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관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날개없는 천사가 있다.
장충동 사회안전망위원회 김영백 위원이 그 주인공이다.
김 위원은 올해도 빠짐없이 모범 청소년 10명에게 30만원씩 총 300만원을 지원해 훈훈함을 전했다.
김 위원은 지난달 28일 장충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수혜 청소년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백 위원은 “우리 지역, 나아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이 크다. 생활폐기물 수거를 통해 지역도 깨끗하게 만들고 재활용 실천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보람이 더해져 더욱 값지다. 내 생활도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후원한 장학금으로 청소년들이 학업에 열중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은 20여년 전 중구청 환경미화원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폐지를 모아 판매한 금액을 관내 청소년들을 위해 지원해왔으며 장충동 신광교회에서 실천하고 있는 독거노인 점심식사 대접 및 지역 청소년 장학금 지원사업 등에 앞장서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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