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문화·쇼핑·레저를 한 곳에서 … 국내 최대 관광벨트 조성”
“패션·문화·쇼핑·레저를 한 곳에서 … 국내 최대 관광벨트 조성”
  • 김은하기자
  • 승인 2008.03.19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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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기획 - 관광만이 살 길이다 ② 관광 1번지 명동·남대문·북창지역 관광특구

현재 명동관광특구 일대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 명동예술극장 복원, 명동축제 개최 등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명소로 재도약하고 있다.


신춘기획 연재순서 

① 예의 명당 (사)예지원
② 명동·남대문·북창동 관광특구
③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관광객 1명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중형차 한 대를 수출하는 것보다 높고, 관광객 26명이 증가하면 일자리 1개가 늘어난다고 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또 다른 경쟁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이다.
서울시도 올해를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한 서울브랜드마케팅 원년으로 삼고 관광업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구 또한 이에 발맞춰 관광공보팀을 별도로 마련, 전문 분야의 인력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포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구에는 명동·남대문·북창동 관광특구와 동대문 관광특구 등 2개의 관광특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청계천 복원과 더불어 인근 지역의 관광특구 추가 조성도 계획 중이다.
중구신문은 신춘 기획으로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그들의 향후 계획을 알아본다.
제2탄으로 서울을 비롯해 우리나라 관광 1번지인 명동과 남대문, 북창동 개발의 중심축에서 관광산업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명동·남대문·북창동 관광특구 일대를 찾았다.  <편집자 주>


- 명동 일대 10만평 본격 개발 … 중심상업지역 지정
- 옛 명동 국립극장 리모델링 ‘명동예술극장’ 재탄생  
- 관광객·쇼핑객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인 명동축제 개최
- 차 없는 거리 조성 … 남산 잇는 리프트 건설 활발히 추진

명동·남대문·북창지역 관광특구는 지난 2000년 3월 30일 이태원 관광특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명동·회현동·소공동 일부 지역을 포함해 모두 66만3천514㎡(19만2천평)에 해당된다.
과거 패션·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외국 관광객들은 한국여행에서 서울의 명동과 남대문을 방문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여행을 하지 못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각광을 받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신도시, 강남개발로 인해 상권이 서울 강남과 압구정 등으로 이동됨에 따라 잠시 상권이 위축됐다.
하지만 관광특구 명동상가번영회 상인들을 중심으로 명동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움직임이 일어났으며, 명동 일대 10만평을 개발하는 명동관광특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이 지난 2006년 12월 서울시에서 결정고시함에 따라 명동 전체의 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명동관광특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에는 퇴계로와 삼일로, 을지로와 남대문로로 둘러싸인 명동 대부분 지역이 포함된다.
이에 앞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같은 해 11월 중구 명동 54번지 일대 32만3,000㎡(9만7,700평)에 대한 명동 관광특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 일대 용도지역을 서울시 최초로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이에 상한용적률이 800%(기준 용적률 500%)까지 완화됐으며 건폐율도 최고 90%까지 완화됐다.
이로써 탄력을 받은 명동 일대의 대형 빌딩들이 잇달아 리모델링을 단행하고 있어 명동 M타워(옛 제일백화점)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평가받고 있는 파스쿠찌 명동점 주변 대형 빌딩들도 잇달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명동관광특구 지역 일대에서 리모델링 공사 를 진행하는 건물만도 총 10여건에 달하며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10월 새롭게 문을 열게 되는 옛 명동 국립극장을 리모델링한 ‘명동 예술극장’이 상징하는 바는 더욱 크다. 국립극장이 현재 장충동으로 이전하기 전인 지난 1970년대만 해도 명동은 ‘예술의 거리’로 불렸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국립극장 건물이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에 지난 2003년 문화관광부가 이 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것이다. 이 때문에 오는 10월 건물이 완공되면 이곳은 문화·예술의 거리라는 옛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와 중구청은 지난해 중앙길~명례방길, 명동3길, 충무로길 등에 대한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벌인 데 이어 올해는 53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명동길을 포함해 옛 증권거래소, 한국전력 등이 있는 근대역사탐방로(폭 6m 길이 730m), 중앙길 세가로(폭 4~6m, 길이 500m) 등 명동 일대 가로 1천725m를 대상으로 보·차도 포장, 가로수 식재, 가로시설물 정비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주말에만 적용하는 ‘차 없는 거리’를 평일에도 시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응급차(소방차나 구급차)를 제외하고 일반 차량 통행을 전면 제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와 명동 아바타몰 앞에는 크로스형 횡단보도를 만들어 녹색신호가 들어오면 네 방향 어느 곳으로도 바로 갈 수 있도록 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의 보행공간도 바꾼다. 1층 외벽에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는 모니터, 골목길에 조명을 설치하고, 한국은행 소공동 별관 옆 주차장에는 남대문로를 상징하는 상자형의 ‘모뉴먼트 월’을 세운다. 관광안내소 디자인도 통일하고 직장인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쌈지공원을 만든다.
또한 명동 일대 건물주 및 상인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인 명동가꾸기운영위원회는 상가 발전과 관광명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명동 일대에 한국적이고 지역적 특징을 최대한 살린 이미지의 ‘빛 나들이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닥 의자 나무 가로등에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바타쇼핑몰~명동성당 입구를 잇는 명동의 가로축과 외환은행~지하철 4호선 명동역을 연결하는 세로축에 다양한 조명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명동성당 앞과 롯데백화점 맞은편 등 4곳에는 연말까지 소규모 빛의 공원을 만든다.
명동파출소를 명물 종합관광안내소로 바꾸고 M타워(옛 제일백화점)에는 청소년공연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면세점 한류문화관 노천카페거리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1984년 명동지역 시범상가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제1회 명동의 날 행사를 개최하여 지난해 가을 제40회를 맞이한 명동축제 또한 패션문화의 창출지로서 낭만과 멋, 유행의 대명사로 불리던 명동의 이미지를 되살리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명동상가번영회 주최로 매년 봄,  가을 2회씩 개최되고 있는 명동축제는 거리패션쇼, 한국 전통문화공연, 젊음의 힙합페스티벌, 거리의 매직쇼 등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연대회 및 게임과 인기가수 공연 등을 즐기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로 명동 일대를 가득 메운다.
이와 함께 남대문관광특구 지역에서는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사은행사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북창동 관광특구 발전지역 일대에서도 북창동 지역 일반·유흥음식점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세일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 청계천 복원, 명동성당 리모델링 등의 호재에 힘입어 명동 일대가 과거 명성을 되찾으며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 중구와 서울시를 비롯해 나아가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Interview >> 관광특구 명동상가번영회 김장환 회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부활”
명동 일대 상인 및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명동 제1종지구단위계획과 옛 명동 국립극장 복원사업을 비롯해 명동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재도약을 하기까지 오랜 기간 이 모든 사업의 추진에 전력을 기울여온 관광특구 명동상가번영회 김장환 회장.
김 회장은 “쇼핑·문화·관광의 명소인 명동 일대가 제2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남대문과 명동 나아가 남산 서울타워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연결해 중구의 명소를 빠짐없이 관광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남대문과 명동, 남산 등 중구 지역 간에 단절된 관광명소를 연결, 도심문화를 새롭게 창출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와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광 1번지 명동으로의 재도약에 한 몫을 담당하게 될 명동과 남산을 잇는 리프트 건설 추진 사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김 회장은 “기존의 남산 케이블카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운행시간이 짧아 관광 상품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현재 서울시는 밀리오레 쇼핑몰에서 남산타워를 잇는 리프트를 설치하거나, 밀리오레 쇼핑몰~대한적십자사~교통방송 건물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 “옛 명동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인들이 낮에는 물론이고 밤에도 자유롭게 공연을 펼치고 관광객들 또한 잘 정돈된 녹지 및 휴식공간에서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야간에 명동을 빛 나들이 거리로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많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명동이 옛 명성을 되찾게 되면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으로 다시금 태어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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