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어마을에서 한 초등생이 입국심사 체험을 하고 있다.
영어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된 중구에서 관내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에게 서울영어마을 체험 기회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구는 지난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1천266명 전원을 4회에 걸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 보낸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 및 각 학교와 협의하여 서울영어마을에서 받는 1주일 과정을 학사일정에 반영하였으며, 1인당 12만원의 참가비는 전액 구에서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였다.
1회차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광희초등학교 120명, 봉래초등학교 123명, 신당초등학교 69명 등 312명의 학생이 서울영어마을에 입소했다.
이들은 4박5일동안 서울영어마을에서 합숙하며, 우체국·병원·세탁소 등의 실제상황에 맞춰 다양한 영어표현을 배우게 된다. 또 과학·미술 등 주제별 영어 학습과 마술·영화·힙합·요리 등을 통해 재미있는 표현을 배운다.
특히 올해부터 영어마을의 협조를 받아 캠프 기간 동안 사용할 단어 및 주요 표현을 각 학교 영어담당 교사의 지도로 사전학습을 받도록 해 공교육과 연계되도록 해 효과가 높았다.
한편 중구는 영어에 대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교사 26명을 지난해 9월 3일부터 관내 24개 초·중·고등학교에 배치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그것도 실업계 고등학교까지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한 것은 중구가 유일하다.
가정에서도 손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미국의 토마스 사립학교의 영어교과서를 멀티미디어 학습 과정으로 구성한 JAMEE도 무료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구는 지난 해 5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2007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시범 자치단체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신당동 소재 광희초등학교에 소규모 영어마을을 꾸몄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광희영어체험센터에서는 원어민 교사 6명, 한국인 교사 7명이 상주하여 스토리텔링, 몰입교육, 영어동화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년 내내 운영하고 있다.
신당·봉래초등학교 등 9개 공립초등학교에도 입국장·마트·은행 등의 테마별 모의시설을 설치한 후 ‘Only English Zone’을 구축하여 영어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방학 때 동국대와 연계한 통학 영어캠프, 서울외대와 연계한 숙식형 원어민 영어캠프 등의 원어민 캠프 운영과 운동부 대상 영어교육, 중등인터넷 교육방송·중구 어린이사이버스쿨·인터넷 수능방송 등의 일괄적인 교육방송 체계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런 노력으로 중구는 지난해 9월 28일 전국 최초로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