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무대에서 오페라 ‘이색’
청계천 무대에서 오페라 ‘이색’
  • 유인숙기자
  • 승인 2008.06.0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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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원·기원오페라단 춘희 공연
금요 정오의 음악회 출연진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이 야심차게 열고 있는 금요 정오의 음악회가 열린 지난달 30일 점심시간을 맞아 일대의 회사원과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는 공연이 펼쳐졌다.
바로 기원오페라단(단장 김기원)에서 이번에 특별히 베르디의 걸작 ‘춘희’를 장교동 파리공원 야외무대에서 연 것이다.
매주 금요일 마다 한화와 중구문화원이 주최하고 있는 정오의 음악회에서 실내악, 성악, 기악, 교향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오페라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관동대 성악과 교수로 활동 중인 기원오페라단 김기원 단장은 서울대 박현재 교수, 세종대 오은경 교수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손을 잡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객들로 파리공원을 가득 메웠으며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관객들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도록 김기원 단장이 자세하게 작품 배경과 부대 상황을 설명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기원오페라단 김기원 단장은 “이제는 문화가 생활인 시대인 만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오페라도 자주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열리는 9월에도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원오페라단에서는 오는 9월 하나네라로 유명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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