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열릴 정례회 기간 중에 있을 제5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의장이 누가 되느냐, 의장단이 어떻게 구성 되느냐에 따라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 등 향후 의회 운영방향이 크게 달라지고 일반 주민들에게 비치는 의회 위상도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점에서 의장 선거는 일반 주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정례회는 오는 6월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월 초순까지 열릴 예정이며 이 기간 중인 7월 4일에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선거는 총 9명의 의원 가운데 초선의원 6명, 재선의원 3명인데다 한나라당 7명, 통합민주당 1명, 무소속 1명 등으로 같은 소속 당 출신 의원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면서 소수정당에 대한 예우 부분도 간과하지 못할 부분이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전이 예상된다.
이는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있어서도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한나라당이 사전 협의 없이 의장단 구성을 주도하고 있다며 선거에 불참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듯이 이미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의장 후보들이 2~3명 정도 윤곽을 나타내야 하는데 현재는 판세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을 뿐 아니라 9명의 의원 전원이 경합을 벌이는 추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여서 최종 순간까지 당선자를 점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렇게 의장단 구성에 촉각을 세우고 관심을 두는 것은 평의원들과 차별화된 업무추진비 사용과 비서실장, 수행비서 등의 의정활동 보좌진을 꾸릴 수 있고 독립된 집무실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2년 뒤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무래도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자 하는 경우 후반기 의장단에 소속돼 활동하다보면 각종 행사에서 단체장급의 예우를 받게 됨은 물론 주민들과의 접촉이나 직책을 활용한 의정활동도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이기는 하지만 차기 선거에서 한 단계 상향된 직급으로 도전하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무시하지 못한다.
한편 의장단 구성은 관례대로 위원간 간담회를 통해 추대나 경합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간담회 전까지 물밑경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제5대 중구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 구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 여기서 잠깐 >>>  
의장과 부의장 선거 =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회의규칙 제2장 제6조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되며 제1항의 득표자가 없을 때는 2차 투표를 하고 2차 투표에서도 제1항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최고 득표자가 1인이면 최고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하여,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이면 최고득표자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하여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때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부의장 선거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상임위원장 선거 =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위원회 조례 제6조에 따라 상임위원회에 위원장 1인을 두며 상임위원장은 상임위원 중에서 의장선거의 예에 준하여 본회의에서 선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