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형 가로시설물의 기초부를 조금만 개선하면 유지 관리도 편리하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서울 중구의 아이디어가 창의행정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08 2/4분기 시·구직원 합동 정례조례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구청장, 서울시청과 사업소·자치구 소속 직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에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지난달 21일 열린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 대회에서 입상한 자치구에 대한 시상 및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이에 중구가 발표한 ‘지주형 가로시설물 매설에 따른 문제점 개선’이 창의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정례조례에서 중구는 프리젠테이션을 겸해 토목과 직원이 역할극을 펼치면서 우수사례를 발표, 호평을 받았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주형 가로시설물의 기초부 제작방법과 매입방법을 동시에 개선해 시공함으로써 예산 절감 효과와 유지 관리가 용이해 고장 발생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사례를 적극 반영해 시유특허로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타구와 시도 및 유관기관으로까지 확대·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시 각 자치구의 일선 행정현장에서 체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함께 공유하고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실시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에 따라 중구는 6월 창의행정 추진회의 시에 인센티브로 200만원을 받게 된다.
한편 영등포구(국세는 환급받고 지방세는 체납)·관악구(관악산 숲길 가꾸기)·강서구(등주 부착형 가로등 디자인 분전함 개발 설치)·송파구(최첨단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 SPB)·성북구(초등학생 전용 프로그램의 확대 발전·운영)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