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작 ‘숨은 요새의 세 악인’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작 ‘숨은 요새의 세 악인’
  • 김은하기자
  • 승인 2008.07.3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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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섹션별 40개국 170편 상영 … 양채니 등 영화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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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기자설명회에서 이덕화 운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 가을 충무로의 부활을 알리게 될 제2회 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CHIFFS)가 총 11개 섹션을 통해 40개국 총 17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CHIFFS 조직위원장인 정동일 중구청장과 이덕화 운영위원장, 차승재 기획위원장은 지난 29일 대한극장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CHIFFS의 세부일정 및 각 섹션별 프로그램, 축제 행사 등을 밝혔다.
9월 3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일본 하구치 신지 감독의 2008년작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한편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 대상수상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CHIFFS의 11개 섹션 중 타 영화제와 차별성을 보이는 부문은 올해 처음으로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한 것이다.
이는 국내·외 신작 장편 영화들 중 대중들에게 오래 사랑받으면서 ‘미래의 고전’으로 자리매김 할 작품을 충무로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은 5명으로 구성되며, <디어헌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충무로를 찾는다. 총 4개 부문별 수상작에 총 4천만원이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CHIFFS에서는 칸 감독주간 40주년을 기념해 1969년부터 2005년까지 감독주간에서 소개됐던 주요 작품들을 선별해 초청, 상영한다.
마틴 스콜세지이 <비열한 거리> 마이클 피키스 감독의 <폭풍의 월요일> 등 거장들의 초기작들과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등 총 22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CHIFFS의 매스터는 특수·시각효과의 선구자이자 영상 혁명에 앞장 서온 더글라스 트럼블이다.
공식초청부문에서는 추억의 흑백영화부터 미지의 새로운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선보인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터키영화 <드라이 섬머>, 뉴 아프리칸 시네마를 주도한 <투키 부키> 등 알려지지 않은 걸작 15편이 관객을 찾아간다.
또한 영국의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닥터 지바고> 등 그의 대표작 4편을 상영한다. 작년 타계한 헐리우도의 연기파 배우 데보라 카가 주연한 고전들은 물론 ‘워치아웃’이라는 새로운 서브 섹션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감독들의 신작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많은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없었던 독일을 대상으로 1920년대 초기 표현주의 무성영화부터 2008년 신작까지 총 30편을 준비했다.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에서 올해는 지난 2월 타계한 일본영화의 마지막 거장 이치가와 곤을 작가로, 관객들에게 흥분과 재미, 새로운 체험을 선사할 ‘슬리러’를 올해의 장르로 선정했다.
아키가와 곤 감독의 대표작 9편과 그에게 헌정된 다큐멘터리 1편이 상영되며, 스릴러 부문에서는 일본 거장들의 초기 수작은 물론 한국영화 <텔미썸딩>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까르뜨 블랑슈에서는 영화감독 배창호, 영화배우 이범수, 가수 스윗 소로우가 참여해 다채로운 영화들을 프로그래밍하고 관객과의 만남도 갖는다. 특히 이 섹션을 통해 홍콩의 인기 여배우 양채니도 만날 수 있다.   
무성영화의 향연 섹션은 사전 프로그램으로 열린 ‘CHIFFS 2008 영화음악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인 음악가 3팀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한국영상자료원 개관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청춘의 십자로>를 초청 상영한다.
또한 해외의 유명한 무성영화 연주자인 데니스 제임스도 영화제를 방문한다.
한국영화추억전 #8에서는 신상옥 감독의 <어느 여대상의 고백> <미워도 다시한번> <소나기> <바이준> 등 총 8편의 영화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이번 CHIFFS에서는 감독 장선우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도 마련된다. <우묵배미의 사랑> <너에게 나를 보낸다> <거짓말> 등 그의 전작 11편과 장선우 감독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귀여워>가 상영된다.
충무로 Now에서는 국내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젊은 작가들의 단편 11편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영화와 더불어 남산골 한옥마을, 명동,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행사도 마련한다.
한편 CHIFFS 폐막식은 오는 9월 11일 국립극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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