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 개최
덕수초등학교(교장 최광환)가 이색적인 행사를 마련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16일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등학생 679명이 한강 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약 1km를 헤엄쳐 건넜다.
덕수초등학교는 제11회 서울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 행사를 덕수초등학교 학생과 병설유치원 어린이 290명, 서울지역 초등학생 389명 등 총 679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6일 개최했다.
이날에는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상단에서 출발해 잠실지구 선착장 옆까지 약 1km를 도강하는데 성공했다.
이 행사는 지난 1994년 제1회 때 덕수초등학교 학생 625명이 625m의 도강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1회 10만23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덕수초 관계자는 “행사 참여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어린이 인성발달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고 성취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자기 관리 능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물 오염으로 청평댐 근처 북한강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해 오다가 한강의 수질이 2급 판정을 받는 등 깨끗하게 정화돼 올해 처음으로 한강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해병대 특수 수색대와 도하 중대 대원을 비롯해 해병대 고무보트·소방정·학교 보건원 진료팀·소방서 구급차 등을 배치해 사고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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