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문화 체험 캠프에 참가한 아동들이 국궁체험을 하고 있다.
중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내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지난 2일과 3일 1박2일 일정으로 ‘오감만족 FUN FUN 가족캠프’를 다녀왔다.
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홀로 자녀를 키우기 어려운 현실에서 사회생활과 가장 역할을 해내며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부모들과 초등학생 자녀에게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 제공과 가족의 소중함 및 결속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 참가한 관내 한부모가족 50여명은 충북 제천 덕산면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에 입소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체 오감을 이용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째 날은 입교식을 갖고 승마교육 및 체험, 황토염색, 국궁, 옥수수·감자캐기 등 도심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보냈다.
또한 저녁식사 후에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둘째 날에는 ㄹ자놀이,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을 가족과 함께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심리상태와 부모에 대해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미술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했으며 인근 월악산을 산책하기도 했다.
가족캠프에 참가한 부모들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시간 부족 등으로 올해는 휴가를 포기했었는데 아이들과 유익한 체험을 함께할 수 있게 해준 중구청에 감사하다”고 입모아 말했다.

김은하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