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동별 결선이 오는 23일부터 각 지역을 순회하며 열린다.
우선 그 첫 테이프로 중림가요제가 오는 23일 오후 7시에 봉래초등학교에서 열린다. 개그맨 김종석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중림가요제는 소공동·회현동·명동·필동·중림동 등 5개 동에서 실력을 뽐낼 주민들이 출연해 달빛 아래에서 노래 실력을 겨룬다.
이어 충무가요제는 오는 26일 오후 7시 광희초등학교에서 준비되어 있다. 개그맨 배동성 씨의 사회로 을지로동·황학동·신당1동·신당5동·신당6동 등 5개 동에서 노래를 좋아하는 주민들이 출전해 서로의 솜씨를 뽐낸다.
동별 결선의 마지막은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에 장충단공원에서 열리는 장충가요제가 장식한다. 개그맨 황기순 씨의 사회로 장충동·광희동·신당2동·신당3동·신당4동의 주민들이 출연해 동 대표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동별 결선이 처음 시작된 것은 8년 전으로 그때까지는 동별 예선 없이 곧바로 각동에서 추천한 대표들을 대상으로 남산골 전통축제 때 노래자랑 본선을 열었다.
이후 점차 노래자랑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참여의사를 밝히는 주민들이 늘어나게 되자 지난 2001년부터 권역별로 동별 결선을 치르게 된 것이다.
지역별 노래자랑의 또 다른 재미는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기가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림가요제에는 ‘신토불이’ 배일호, 라이브의 여왕 김용임 안성민(성악) 씨가, 충무가요제에는 ‘59년 왕십리’ ‘호랑나비’ 등 우리들에게 친숙한 김흥국 씨와 전미경 조미숙 씨 및 여성댄스그룹 The MAX 등이 출연한다.
장충가요제에는 ‘남자반 여자반’ ‘사랑이 지면’ 등을 부른 조항조 씨와 한석영 Fly-M 등이 나와 무대를 흥겹게 해준다.
한편 가요제가 열리는 곳에서는 참가 동별로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가을밤을 더욱 운치 있게 해 줄 예정이다.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본선은 오는 10월 9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남산골 전통축제 때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