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유일한 아동복지시설인 남산원에서 원생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시설 개축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바자회가 열렸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열린 이번 바자회에서는 남산원을 위해 꾸준하게 지원과 자원봉사를 펼쳐온 봉사단체에서 후원한 각종 도서와 의류, 장난감, 인형, 학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명 벼룩시장이 열려 방문자들에게 인기가 대단했다.
바자회를 찾은 주민들의 또 다른 즐거움은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먹을거리 장터이다.
이번 먹을거리 코너에서는 탕수육과 해물파전, 골뱅이무침을 비롯해 떡볶이와 오뎅, 김밥 등을 푸짐하게 준비했다.
특별 이벤트로 준비한 페이스페인팅, 나의 운세보기 코너를 찾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으며 엿치기와 달고나 시범 등의 볼거리도 제공했다.
특히 남산원의 명물로 통하는 남산밴드의 연주는 저녁시간에 펼쳐졌다.
남산밴드 단원들이 몇 달 전부터 열심히 준비한 공연은 유명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관람객들의 환호와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남산원 서정자 원장은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많은 주민들이 바자회를 방문해줘서 사랑이 가득한 행사가 됐다. 이웃들이 도움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원생들을 위한 따뜻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남산원 시설 개축 및 리모델링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