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공원으로 내년 5월 완공 예정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공원이 있다. 중구는 내년 5월까지 노후한 신당2동 충현어린이공원을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키울 수 있는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한다.
상상어린이공원으로 변신하는 충현어린이공원은 시민 고객 및 조경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우수 작품인 ‘걸리버의 저녁 초대’를 바탕으로 공원을 이용하는 초등학생과 주민들의 직접 참여로 디자인, 도입시설 등을 선택해 만드는 방법으로 조성해 눈길을 끈다.
중구는 공원 인근 초등학교의 협조를 받아 학생들로 이뤄진 어린이평가단을 구성, 지난 6월과 8월 의견수렴회 및 디자인워크숍을 열었고 이때 나온 의견을 실시설계에 그대로 반영했다.
어린이들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늘, 푹신한 잔디, 분수대와 물 마실 공간, 과자봉지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 등 동심을 그대로 표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등 주민들의 의견으로 시설물 모서리 부분 안전 강화, 모래놀이시설 및 안전 바닥 설치, 간단한 운동기구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의견들을 모아 중구는 특색 있는 걸리버공원을 조성한다.
중구의 걸리버공원은 소인국, 거인의 식사, 초대 등의 동화적 상상요소로 조성되어 거대한 조형물을 이용한 역할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중구는 어린이공원의 주인인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시민고객 맞춤형 상상어린이 공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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