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실시될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각 자치구마다 명문고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중구의 명문학교 만들기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구는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학력신장을 높여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뿐 아니라 공부에 뒤지는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교육 양극화보다는 모두의 실력을 키워 명품 학교를 만드는 공동체적인 활동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청과 학교, 학부모가 함께 삼위일체가 되어 추진된다.
우선 구청에서는 관내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주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학부모는 이런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다.
중구가 지원한 예산은 학력 신장을 위한 심화교육 강사료와 도서관 자율학습 지도수당 지원, 심화교육 및 자율학습 참여 저소득가정 학생 급식비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학기 관내 일반계 5개 고등학교에 1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장충고·이화여고에 8천만원, 7월에는 성동고·계성여고·환일고에 9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2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중구는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2008년 명문대 합격비율이 전체 졸업생 대비 8.8%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하자 현재의 고등학교를 명문학교로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일반계 고등학교 상위권대학 합격자를 매년 5%씩 신장하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지원 방안 간담회를 지난 5월 가진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