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국 해넘이ㆍ해돋이 명소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국 해넘이ㆍ해돋이 명소
  • 정리:장진익기자
  • 승인 2008.12.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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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2월에 들어서며 다사다난했던 무자년(戊子年) 쥐띠의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이제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보며 한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국의 해넘이·해돋이 명소에서 온가족이 함께 모여 다가오는 2009년 기축년(己丑年) 소띠의 해를 맞이하자.

해넘이 명소

◎ 경기 화성 궁평리
※ 일몰 포인트 : 궁평해수욕장
서해안 낙조의 명소를 꼽는다면 궁평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다.
제부도에서 8km쯤 떨어진 궁평 해변은 해송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로 길이 2㎞, 폭 50m의 백사장과 수령이 100년 된 해송 5천여 그루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궁평해수욕장의 낙조는 화성시가 선정한 화성 팔경 중의 하나로 작열하던 태양이 서해바다 속으로 풍덩 빠지는 일몰의 순간은 짧지만 붉은 잔영은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빼어난 풍광을 연출하는 곳이다. 특히 불타는 일몰을 배경으로 한편의 영화 같은 추억을 남기고픈 연인들에게 궁평항은 안성맞춤이다.
궁평리 선착장 부근에선 어민들이 금방 잡아온 바닷고기를 썰어 내놓는 싱싱한 횟감도 즐비하니 낙조 감상 후에 먹고 돌아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충남 당진군 왜목마을
※ 일몰 포인트 : 왜목마을 부근 대호방조제

충청남도에서 가장 북쪽 해안에 위치한 마을인 왜목마을.
왜목마을 일출은 소박하면서도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또한 해남 땅끝 마을처럼 육지가 북쪽으로 돌출돼 있어서 서해안임에도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로 떨어지는 일몰까지 볼 수 있다.
서해 왜목마을의 일출은 일순간에 바다가 물들면서 강렬한 불기둥을 만들어 낸다. 또한 이곳의 일몰은 용광로같이 활활 타오르던 태양이 서서히 빛을 감추면서 수평선과 하늘과 바다전체를 동시에 검붉게 물들이며 바다로 빨려 들어가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연유로 왜목마을은 작은 마을이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사진작가 등이 연간 200여 만 명에 이른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선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 일몰 포인트 : 무량수전 앞

부석사는 아름다운 은행나무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인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석등과 조사당 등 많은 국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무량수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가운데 부분이 조금 불룩한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이 유명하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석사의 매력은 안양루에 서서 절 아래를 내려다보는 전경이다. 발아래 가득 동그란 산사의 모습을 보면 이내 가슴이 벅차오른다.
멋진 건물들을 감상한 다음 여유가 된다면 무량수전에서 수많은 연봉들이 펼쳐진 붉은 빛 노을을 감상하고 돌아가는 것도 좋다.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본 소백산맥의 해넘이 광경은 범종 소리와 어울려 청아한 낙조풍경을 만들어낸다.

◎ 전북 부안 변산반도 채석강
※ 일몰 포인트 : 채석강 닭이봉 팔각정

채석강은 당나라의 이태백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다. 마치 떡시루 수천 개를 겹겹이 엎어놓은 것처럼 해안 단층이 켜켜이 쌓여 우뚝 솟은 닭이봉 아래 절벽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 눈에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채석강에 와서 일몰을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다.
예로부터 변산 8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서해 3 대 일몰 중에 하나인 채석강 낙조는 너무도 유명하다.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듯 온 바다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며 사라져 가는 석양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부푼 붉은 불덩이가 잠겨 드는 모습을 뒤로 한 채 돌아가는 발걸음은 찬란한 노을보다 더 진한 빛깔의 아쉬움이 겹쳐 더디기만 하다.
또한 채석강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변산 반도로 밀려드는 주홍빛 커튼 같은 일몰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채석강과 이어져 있는 격포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간만의 차가 거의 없으며, 모래의 질도 뛰어나 겨울에도 가족과 연인 등 해변 거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곳이다.

해돋이 명소

◎ 강원 동해 추암
※ 일출 포인트 : 촛대바위에서 바라보는 일출
깨끗한 바다와 백사장과 우뚝 솟은 기암괴석, 고색창연한 해암정 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예로부터 삼척 해금강으로 불려왔던 강원 동해의 추암.
이곳은 젊은 연인들의 동해안 여행 1번지로 꼽는 정동진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멋진 해맞이 명소다.
특히 예전 애국가의 배경화면으로도 쓰이며 그 아름다움이야 말할 나위가 없을 만큼 최고의 절경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바다에 일부러 꽂아놓은 듯 뾰족하게 솟아있는 촛대바위 위에 걸리는 붉은 햇덩이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추암의 일출은 동산에 올라 직접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남쪽 백사장 끝에서 멀리 바라보는 풍광도 그만이다.
백사장 위쪽에 있는 각양각색의 바위들과 백사장에 접해있는 한가로운 마을의 겨울풍경은 해돋이를 보러온 관광객들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 강원 강릉 정동진
※ 일출 포인트 : 정동진역 모래시계공원 앞 해변
정동진은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 쪽 방향에 자리한 바닷가이면서 드라마 ‘모래시계’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해 꾸준히 일출여행 일번지로 꼽히는 해돋이 명소이다.
특히 정동진역은 기차역중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플랫폼을 내려서면 바로 백사장으로 내려가 산책도 하고 해돋이도 볼 수 있다.
정동진은 아무래도 열차를 타고 가야 제격이다. 그런 연유로 연말연시에는 철도청에서 운행하는 정동진 해돋이 열차를 타고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다. 밤새 열차를 타고 달려가 일출의 장관에 졸린 눈이 번쩍 뜨이는 추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황홀하다. 더욱이 비스듬히 누운 듯이 서있는 소나무들과, 작은 역사, 철도, 그리고 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풍광은 일출의 운치를 더해준다.

◎ 강원 양양 하조대
※ 일출 포인트 : 하조대 정자 또는 등대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한동안 은둔생활을 했던 곳으로 두 인물의 성을 따서 이름 지은 역사적 명소인 하조대.
하조대에 오르면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로 청아한 동해가 넘실거리며 한가로이 고기잡이배가 수평선 위로 떠가는 모습이 슬라이드 필름처럼 다가온다.
파도와 소나무, 그리고 햇살을 받아 눈부신 바다를 뒤로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다면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 누구나 멋진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바닷가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푸른 바다, 그리고 건너편 언덕의 하얀 등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가운데 펼쳐지는 일출장면은 동해안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에 바다로 나가는 선박이 붉은 기운을 받아 빛나는 모습이 하조대 일출의 묘미이며, 파도 위로 검붉게 떠오르는 하조대 일출은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 경북 포항 호미곶
※ 일출 포인트 : 해맞이 광장 안 상생의 손

한반도를 깨우는 장엄한 해돋이가 시작되는 곳이며, 최동단 호랑이 꼬리가 호미곶이다.
호미곶을 육당 최남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이며, 조선의 뜻을 새롭게 하는 일출’이라 극찬한 바 있다. 호미곶에 서면 매섭고도 굉장히 시원한 해풍은 ‘아, 이것이 진정한 동해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 광활한 바다 앞으로 해맞이 광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해맞이 광장에서 특히나 돋보이는 것은 바로 ‘상생의 손’이다. 사람의 양손을 청동 소재로 바다와 육지에 각각 설치하여 서로 마주보는 형상으로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고 있으며, 변산반도의 천 년대의 마지막 햇빛, 날짜 변경선에 위치한 피지 섬의 새천년 첫 햇빛, 그리고 이곳 호미곶 새천년 첫 햇빛 등이 합화·안치된 성화대의 불씨는 각종 국가대회 성화의 씨불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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