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의 요람 중구 구립도서관
지식·정보의 요람 중구 구립도서관
  • 김은하기자
  • 승인 2009.03.2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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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구립도서관 개관 1주년

1만4천여권의 양서 구비·이용객 배려한 열린 공간
유익한 유아·어린이 대상 문화프로그램 인기
지역발전의 척도가 개발보다는 교육·문화·복지로 변화되면서 지역별로 도서관의 건립은 지자체의 기본 아이템이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민선 4기 출범이래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지난해 4월 15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였던 중구 최초의 구립도서관인 중구구립도서관이 신당2동에 개관했다. 오는 4월 개관 1주년을 맞이하는 중구구립도서관은 인근 주민들을 비롯해 중구민들 사이에서 지식의 보고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중구구립도서관 개관 1주년을 즈음하여 독서문화의 생활화와 유익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도서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중구구립도서관의 1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도서관의 운영을 맡고 있는 도서관장 및 지역구 구의원, 이용 주민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등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중구에서 야심차게 건립해 현재 활발히 운영중인 중구구립도서관.
중구구립도서관은 신당2동 425-23번지 옛 신당2동 청사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당시 중구의회 김기래 의원의 발의로 2006년 12월 건립 계획을 수립, 2007년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년 6개월여 만인 2008년 4월 15일 드디어 완공됐다. 소요 사업비는 12억9천880만원으로 이중 서울시의회 최병환 의원의 노력으로 시비 2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936.01평방미터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현재 지하 1층에 종합자료실과 보존서고가 있으며 지상 1층은 유아 및 어린이 열람실, 2층은 전자자료실 및 60석 규모의 열람실, 3층은 다목적실 및 40석 규모의 열람실로 이뤄져 있다.
또한 이야기꽃방(유아열람실) 꿈지기방(어린이열람실) 셈틀방(전자자료실) 책공간(열람실) 등 친근한 명칭의 공간은 유아 및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방문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용할 수 있어 어린아이를 둔 학부모들이 애용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도서 및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도서와 연속간행물을 비치해 놓고 있는 유아·어린이열람실은 철저하게 어린이들을 배려한 공간으로 냉난방이 되는 온돌바닥 공간에서 편한 자세로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유치원생 아들과 5살짜리 딸을 데리고 이곳을 찾는다는 신당3동에 사는 윤세영 주부는 “아이들이 한곳에 앉아있기보다는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책을 읽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깨끗하게 청소된 온돌바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 나이대별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신간도서와 양서를 시기에 맞춰 다양하게 구비해 놓은 도서관 사서들의 배려로 도서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중구구립도서관 회원으로 거의 매일 도서관을 찾는다는 신당2동 신호선 씨는 “좀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아직은 도서 보유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과 주차장 부족 및 대중교통 이용 불편 등이다. 또한 좀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확충해 지역 내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실제로 중구지역 최초 구립도서관인 만큼 중구구립도서관의 호응도는 상당히 높다.
2009년 3월 19일 현재 유아도서 및 어린이도서 6,139권과 일반도서 7,575권을 비롯해 DVD·CD·연속간행물 등 전자자료실의 비도서를 포함해 총 1만4천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3천여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월 평균 대출 건수도 지난해 6월 2,800여건에서 올해 2월에는 6,400여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종합자료실을 이용하는 일반 주민 및 인근 직장인 회원들이 대부분이지만 어린이 회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어린이 열람실 및 유아 열람실을 찾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이용자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중구구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으며, 개관 이후에도 수시로 도서관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살피고 있는 중구의회 김기래 부의장은 “구립도서관의 건립으로 지역의 교육수준 향상과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단순히 구립도서관을 건립하는데 그치지 않고 좀 더 많은 주민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의장은  “도서 및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를 창조하고 지식화를 선도하는 열린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중구의회 차원에서도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구구립도서관은 도서관 이용 회원 및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설보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중구구립도서관 이근구 관장은 “이용하는 주민들에 비해 공간이 협소해 휴식공간 등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좁은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층별 공간을 재배치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유아 및 어린이들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시설을 정비하고, 이용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장은 “도서관의 주인은 회원 및 지역 주민들인 만큼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회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도서구입에 있어서도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목록을 작성하면 사서들이 이를 취합해 한권한권 직접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구구립도서관에서는 도서관 내 컴퓨터를 통해 독서를 할 수 있는 전자책(e-book)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보화시대에 걸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중구구립도서관에서는 도서대출 및 열람실 운영 등을 비롯해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논술·역사논술·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스토리텔링·동화구연 수업 등도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 좋은 영화 무료 상영회 또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토요일에는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등을, 일요일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최신 영화를 DVD로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3월 마지막 주말인 28일 토요일에는 ‘도라이몽’, 29일 일요일에는 ‘멋진하루’를 상영한다.
이밖에도 △도서관 100일 기념 도서관 풍경그리기 대회 △독서의 달 행사 등을 비롯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책 읽는 가족 선정 △다독자 선정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중구구립도서관은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을 맡고 있으며 사서직 3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중구지역 주민을 비롯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회원증 발급비는 1천원이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이 정기휴관일이다.
도서관의 운영을 맡고 있는 중구시설관리공단 이재만 이사장은 “정보화, 지식화를 선도하는 열린 도서관으로써 지역 주민에게 좀 더 편안한 독서환경 제공과 생활 속의 열린 문화학습 공간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양질의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구립도서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4월 중에 회원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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