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공원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정필원기자
  • 승인 2009.06.17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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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요즘. 주말이 되면 산으로 바다로 여행갈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지쳐 1박2일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사람 또한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좋은 날씨에 멀리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고 해서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가까운 서울시내의 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 및 체험학습과 함께라면 멀리 떠나는 여행보다 훨씬 더 많은 즐거움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주>

한강에서 편안한 휴식과 문화공연 즐기기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한강시민공원은 서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공원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인해 반포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열리는 ‘2009 한강사계절축제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8시에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열리는 금요일 밤의 달빛 거리공연은 답답한 도시에서 섹소폰 연주 등을 감상하면서 낭만과 여유를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다.
매주 금ㆍ토요일에 열리는 달빛 무지개 언약은 달빛무지개 분수 앞에서 무지개 끈을 엮으며 소망과 사랑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는 이벤트다.
또한 세계 최장 분수로 기네스북에 오른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비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으로 손꼽히고 있다. 무지개 우산까지 무료로 대여해 줘 아무 준비 없이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0일, 26일, 27일에는 화려한 공연도 준비되어있다. 20일에는 오후 6시부터 난타 공연과 함께 가수 동물원의 미니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으며 26일에는 오후 7시부터 미8군 군악대의 연주와 뮤지컬 갈라쇼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27일에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오후 6시부터 아카펠라공연과 팝페라 공연이 6월 레인보우페스티벌 문화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 http://hangangfest.seoul.go.kr)

살아있는 자연생태 학습장 ‘청계천’
서울시민의 휴식처이며 한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이상이 찾고 있다는 청계천은 6월이 되면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이곳을 찾게 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에서 준비한 청계천 여름 생태학습 프로그램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계속될 이번 프로그램은 시원한 물가로 다가가 물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체험하는 ‘맑은 물 체험’과, 청계천의 기능과 서식 생물의 생존방식을 배워볼 수 있는 ‘생태탐방’, 그리고 여기에 물 억새나 낙엽, 나뭇가지 등으로 다양한 공작물을 만들어보는 ‘공작체험교실’ 등 토요일 가족 프로그램으로 안성맞춤이다.
청계천의 기능이나 생태, 역할을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운영되는 생태학습 프로그램은 각 코너별로 생태분야 전공 직원 및 생태해설사가 진행하고 계절별 특색과 참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해 실질적인 체험학습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참가 인원을 20명 내외로 분할해 집중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 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가올 여름 방학을 맞은 학생이나 여름 휴가중인 어른들 모두가 멀리 가지 않더라도 청계천에서 자연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홈페이지 : www.sisul.or.kr)

자연과 문화공연의 특별한 만남 ‘서울숲’
영국 하이드파크(Hyde Park), 뉴욕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 버금가는 서울시민들의 웰빙공간 서울숲.
자연과 함께 숨쉬는 생명의 숲,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의 숲, 누구나 함께 즐기는 기쁨의 숲인 서울숲이 잘 보존된 자연생태학습장의 모습을 넘어 이제는 문화공연과 함께하는 진정한 휴식처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꽃밭 가꾸기·나비온실 체험프로그램·놀토창의력교실·물안에 숨겨진 비밀·새들은 어떻게 살까·서울숲 어린이 생태연극·서울숲 자연탐사·숲을찍는 어린이 디카교실·식물원 나들이·에너지 보드게임·여름에만 나는 곤충들 등은 이미 서울시내 초등학교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프로그램들이다.
또 성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싫증난 접시, 듣지 않는 CD, 버리기 아까운 알루미늄 팬이나 음료수 병을 스탬프 아트와 접목시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되살림 공방-스탬프 아트를 비롯해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보자기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법 등을 알아보는 서울숲 초록공방·자연과 함께하는 숲속건강프로그램 서울숲 힐링요가·서울숲의 야외창고 벽면을 아름다운 벽화로 만드는 야외창고 벽화페인팅 등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수많은 자연환경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오는 20일 충주시립우륵악단의 국악공연과 27일 교육연극 버블쇼를 비롯해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열리게 될 ‘서울숲별밤축제’는 각 장르별 품격 있는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고객들을 위해 매일 밤 8시에 좀 더 특별한 무료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서울숲공원 야외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용마산 메아리’ 통기타 모임의 공연은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parks.seoul.go.kr)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남산공원’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의 상징이자 중구의 자랑인 남산공원. 1991년부터 10년간 ‘남산제모습가꾸기’ 사업을 통해 일제시대부터 훼손된 지형이 복원된 남산공원은 <야외식물원>, <야생화공원>, <한옥마을>등이 조성되어 고전과 현대가 함께 공존한다.
각종 꽃과 나무가 아름답게 드리워져 있는 이곳은 소소한 일상에서의 작은 특별함을 느끼기에 적당한 곳이다.
특히 이곳은 연인들을 위한 1시간 정도의 데이트 코스, 학생들을 위한 2시간 정도의 운동 코스, 가족을 위한 4시간 정도의 나들이 코스가 잘 안내되어 있어 남산을 좀 더 편안하고 자세히 즐길 수 있다.
정해진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과 함께 내려다보는 서울시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충단비, 유정 사명대사상, 일성 이준 열사상, 석호정(국궁활터), 백범 김구선생 동상,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단, 남산공원을 이용할 때는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즐거움을 준다.
(홈페이지 : http://parks.seoul.go.kr)

양재시민의 숲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특별함
한 주간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낸 사람이라면 “멀리 떠나는 여행이나 각종 공연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양재시민의 숲을 권해보고 싶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양재역에서 내려 버스로 두 정거장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아무것도 준비할 필요가 없다. 그저 돗자리 하나 들고나가 적당한 잔디밭에 누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양재천의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내가 숲인지 숲이 나인지조차 헷갈리게 된다.
이곳에서 들을 수 있는 소음이라곤 아이들의 웃음소리 뿐. 이러한 소음조차도 싫다면 잔잔한 클래식음악 몇 곡을 MP3에 담아가 들으면 그만이다.
이렇게 자연과 하나가 되는 특별함을 느끼며 조용하고 편안한 주말 휴식을 즐기고 나면 다가올 일주일도 걱정 없을 것이다.
(문의 : 02-575-3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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