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날리고 건강은 챙기고 웨이크보드의 매력 속으로!
스트레스는 날리고 건강은 챙기고 웨이크보드의 매력 속으로!
  • 정필원기자
  • 승인 2009.06.24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놀이와 운동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건강도 챙기고 친목도 도모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레저스포츠. 특히 요즘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누구나 한 두 가지의 레저스포츠를 취미로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 웨이크보드는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점점 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편집자주>
■ 물위에서 즐기는 스노보드
전 세계적으로 100만 여명이 즐기고 있다는 웨이크보드는 1984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에는 수상스키와 서핑을 접목해 만들어 졌다 해서 스키보드라고 불렸으나 웨이크보드의 전용 보트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이 보트 안에 장착된 IN보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웨이크보드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되었다.
원래 웨이크(Wake)란 보트의 프로펠라에 의해 보트 뒷쪽으로 남는 V자 형태의 한 쌍의 물 자국을 말하는 것으로 웨이크보드는 이 웨이크의 파도를 이용하여 다양한 동작을 즐기기 쉽도록 고안되었다. 보통 수상스키에 사용되는 OUT보트는 엔진이 밖에 달려 있는데 이것으로는 파도가 형성되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다.
물 위에서 즐기는 웨이크보드는 장비나 기술 등 눈 위에서 즐기는 스노보드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스노보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트릭을 구사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스노보더들이 더운 여름이 되면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 마니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웨이크보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수상스키와도 비교 되곤 하는데 수상스키가 물살을 가르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재미가 있다면 웨이크보드는 물위로 점프하고 회전하는 재미가 있다.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웨이크보드의 역사가 세계적으로 100만명이라는 엄청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수상스키와 스노보드, 이 두가지의 재미를 모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4월부터 11월까지 큰 무리 없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것도 웨이크보드의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자세 숙지 후 충분한 연습 필수
보트 줄에 매달려 시원한 물보라를 날리며 물위를 달리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웨이크보드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무더운 여름 햇살을 받으며 점프와 동시에 느끼는 쾌감은 타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다. 이처럼 웨이크보드는 한 번 빠져들면 매일 타고 싶어질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레포츠.
그러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만큼 부상의 위험이 도사린다.
따라서 기본적인 사항을 철저히 습득한 후 강사나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천천히 배우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운동신경만 믿고 다른 사람의 화려한 동작이나 멋진 기술을 무작정 따라하려고 하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짧은 시간 동안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이기 때문에 스스로 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힘들어도 계속 타려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안전하게 웨이크보드를 즐길 수 있다.
수상스키는 스피드 위주인데 반해 웨이크보드는 기술 중심이라는 큰 차이점이 있다. 또한 수상스키와는 달리 넓은 보드의 형태를 하고 있어 부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처음에는 배우기 쉽다.
처음 웨이크보드를 접한 사람이라도 하루정도면 거뜬히 일어서 물위를 질주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의 점프나 회전 등 고난도의 기술을 구사하려면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수개월 동안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한다.
운동신경이 발달한 사람은 한 달 정도면 뛰어오르기 등의 초보기술을 소화하기도 한다. 특히 겨울에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보드의 생김새가 비슷하고 구사하는 기술도 유사해 더욱 빨리 습득할 수 있다.
다만 스노보드에서는 할 수 없는 공중기술 등 고난이도 묘기를 부릴 때는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무릎과 허리를 다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장비는 체중에 맞춰 선택
모든 레포츠가 그렇듯 안전한 웨이크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우선이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보드는 총 3가지 형태로 나눠진다.
각 코너가 네모져 있는 타입인 ‘스퀘어 테일’은 물의 저항이 크기 때문에 밟고 서있는 힘이 강하며 높은 점프력을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턴이 어려워진다.
각 코너가 둥근 형태의 ‘라운드 테일’은 저항이 적고 부드러운 움직임이 나온다. 밟고 서있는 힘도 좋다. 
물을 강하게 내보내기 때문에 턴을 하면서도 가속이 가능한 ‘퍼트 테일’은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상급자용으로 적합하다.
보드의 사이즈는 대부분 사용하는 사람의 체중에 기반을 두고 많이 나갈수록 더 큰 보드가 필요하다.
여러명이 함께 사용할 장비라면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맞추거나 중간정도의 체중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드뿐만 아니라 중요하게 여기는 장비가 바인딩이다. 보드에 부착해 맨발로 직접 신어서 부츠라고 부르기도 하는 바인딩은 웨이크보드에 발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점프 후 착지 할 때의 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무릎 등 몸의 다른 부분에 충격이 가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도 한다.
또한 바인딩은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보드와 발이 분리되는 역할을 한다. 넘어지거나 큰 충격을 받았을 때 보드가 몸에서 분리되지 않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발 모양과 사이즈에 딱 맞는 바인딩을 선택해야 실력향상 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발목 등의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밖에도 베스트라고 불리는 라이프자켓,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슈트, 보트와 자신을 연결해 주는 로프와 손잡이 등이 필요한 물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말을 이용해 취미생활로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고가의 장비들을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전문 웨이크보드 숍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장비로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보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강은 웨이크보더들의 천국
국내에서 웨이크보드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북한강이다.
누구나 한번쯤 가봤을 만한 청평, 가평 등이 북한강에 속하는데 이곳은 강의 폭의 넓고 유량이 풍부하면서 물이 깨끗해 웨이크보더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실제로 이 지역을 지나다 보면 속칭 ‘빠지’라고 불리는 강가에 떠있는 바지선 모양의 웨이크보드 숍들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북한강 주변 웨이크보드 숍들의 강습료는 장소나 보트의 종류, 시설 등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대개 3만~5만원 선이며, 이용요금은 1회에 1만5천원~2만원 선이다.
요즘은 한강에서도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특히 한강둔치의 잠원, 압구정, 잠실, 뚝섬유원지는 외각 지역까지 나가지 못하는 웨이크보더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주고 있다. 이곳 역시 요금은 북한강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다.
웨이크보드를 타보고 싶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동호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수많은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웨이크보드는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인터넷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동호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동호회를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비싼 강습료를 내지 않아도 동호회 회원들에게 무료강습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